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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40년 고민으로 ‘배터리’ 완성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든 연구원. SK이노베이션 제공

“유공을 정유회사로만 운영할 것이 아니라 ‘종합에너지회사’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 종합에너지에는 정유뿐만 아니라 석탄, 가스, 전기, 태양에너지, 원자력, 에너지축적 배터리 시스템 등도 포함된다.”

1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최종현 SK 선대회장은 1982년 유공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유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다른 에너지 사업의 비중을 높여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의 비전이었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종현 선대 회장의 비전 제시가 배터리 사업의 출발선”이라고 설명했다.

유공은 1985년 대덕 기술혁신연구원의 전신인 기술지원연구소를 설립하며 관련 연구를 시작해 1993년 1월 축전지를 탑재한 전기차를 개발했다. 기존 5인승 자동차를 유공 자체 기술진이 개조해 울산 석유화학단지에서 주행시험을 마쳤다.

이후 SK이노베이션은 2012년 니켈 60%, 코발트 20%, 망간 20%로 구성된 NCM622 양극재를 적용한 배터리를 개발하는 등 배터리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미국, 중국, 유럽 등에 생산기지를 증설해 연내 20GWh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2025년에는 10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배터리 사업의 전후방 밸류체인을 위한 대여·충전·수리·재사용·재활용 등 5R(Rental, Recharge, Repair, Reuse, Recycle)로의 사업 확장도 진행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의 전후방 밸류체인을 완성할 수 있는 ‘Baas(Battery as a Service)’ 체계를 구축해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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