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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성착취 20대에 검찰 무기징역 구형


전국 10대 청소년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하고 강간, 성매매, 성폭행을 저지른 20대 남성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17일 제주지법 제2형사부(장찬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29·경기)에 대한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n번방이 세상에 드러난 뒤에도 더 은밀한 방법으로 범행을 지속했고 피해자들은 평생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며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5월까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과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10대 청소년 다수를 상대로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A씨는 청소년들에게 “이모티콘을 주겠다”는 등의 수법으로 접근한 뒤 청소년들이 무심코 사진을 전송하면 더 노출이 심한 사진이나 영상을 요구했다. 또 직접 만나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후 이를 다시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A씨는 피해자 중 2명을 성폭행했고, 또다른 2명에게도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미수에 그쳤다.

A씨가 이들을 상대로 제작 및 유포한 성 착취 영상물은 총 231개(사진 195·동영상 36)에 달했다. 피해자는 총 11명이었다.

특히 A씨는 ‘n번방’ 사태로 전국이 떠들썩하던 시기에 더 은밀히 범행을 이어갔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달 15일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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