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응급처치한 청년, 알고 보니 소방관 출신 국회의원

SBS뉴스 캡처

소방관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이 교통사고로 쓰러진 오토바이 운전자를 곧바로 응급 처치해 목숨을 구했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블랙박스 영상 등에 따르면 오 의원은 지난달 17일 서울 구로구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오 의원은 다급하게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리고는 주변 사람들에게 119 신고를 했는지 확인했다. 오 의원은 곧바로 쓰러진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며 응급 조치를 취했다.

당시 수행비서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경광봉을 들고 사고 현장 주변을 지나가는 차량들을 통제했다. 오 의원은 이후 도착한 119 구급대원에게 피해자를 무사히 인계했다.

하얀 셔츠에 파란색 넥타이를 멘 청년이 누군인지 현장에서 바로 알려지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SBS뉴스 캡처

오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차 트렁크에 응급 처치할 수 있는 조그마한 배낭이 있어서 늘 하던 대로 들고 가서 환자 상태를 살폈다. 오토바이 환자의 경우에는 충격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손상이나 기억소실 등 뇌 쪽으로 심각한 충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가 몸을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지 어디에 통증을 호소하는지 감각이상이라든지 기능 이상을 보이는 곳이 있는지 확인했다”며 “당연한 일인데 쑥쓰럽다. 비단 저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낙연 페이스북 캡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오 의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저희 민주당 소속 오영환 의원의 미담이 한 달 만에 세상에 알려졌다”며 “지난달 17일 충돌사고로 쓰러진 오토바이 운전자를 응급처치, 병원으로 옮기게 한 사람이 소방관 출신 오 의원이었다. 오 의원,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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