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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명 3억여원, 대금체납에 광주 화물차 업계 발칵

화물트럭.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연합뉴스

추석을 앞두고 광주지역 화물차 기사 60여명이 업체로부터 운송대금을 받지 못해 정상 운행이 불가능하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20일 화물연대 광주지부에 따르면 위니아대우 광주공장 물류를 운송하는 조합원 38명과 비조합원 20여명은 올해 상반기 N물류업체로부터 운송료를 받지 못했다.

미납된 대금은 위니아대우 물량 전담 조합원의 경우 1억8000여만원에 달한다. 상반기에 부정기적으로 투입됐던 조합원도 1억2000여만원을 받지 못했다.

화물연대에 따르면 화물차 기사들은 위니아대우 공장에서 생산한 세탁기, 냉장고 등 완제품을 운송했다. 위니아대우 측은 지난 6월 중순 N물류업체 대표에게 운송료를 지급했으나, 이 업체가 화물차 기사들에게 5월분 운송료를 주지 않았다는 게 화물연대 주장이다.

또 N물류업체가 지난해 12월에도 운송료를 체납한 적이 있어 위니아대우 측에 운송료 체납 가능성에 대비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무시됐다고 했다.

화물연대 측은 “지난해에는 위니아대우 관계자가 은행까지 따라가 N물류업체가 화물차 기사들에게 체납 대금을 지급하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 올해는 N물류업체가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운송료 체납 우려가 커 위니아대우 측에 조치해 달라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료 소비가 큰 화물업 특성상 운송료를 받지 못하면 정상 운행이 어렵다는 것이 화물차 기사들의 입장이다.

화물연대 조합원 38명은 최근 N물류업체 대표 J씨를 광주 북부경찰서에 사기 등 혐의로 고발했다.

김의선 화물연대 광주지부 사무부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택배 물량은 늘었지만 백색가전 생산·판매가 줄어 화물차 기사들은 평균 20% 이상 일감이 줄어든 상황”이라며 “피해 구제를 위한 민사·형사적 절차와 단체 행동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홍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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