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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빌 “맨유, 수비 보강 없이는 우승 도전도 없다”

맨유 개막전 1대 3 충격패 해설한 네빌
전반 뒤 산초 영입으로 공격 자원 보강,
경기 종료 뒤 중앙수비 영입 필요 주장

과거 2015년 12월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 CF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게리 네빌. AF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출신인 해설가 게리 네빌(45)이 맨유가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 추가영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경기에서 보여준 형편없는 경기력으로는 리그 우승에 도전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맨유는 19일 홈구장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EPL 첫 경기에서 크리스탈팰리스를 만나 고전 끝에 1대 3으로 패했다. 상대 진영에서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음에도 제대로 된 슈팅을 하지 못했고 상대 역습에는 느슨하게 대응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날 스카이스포츠 해설진으로 나선 네빌은 맨유가 0대 1로 뒤진 채 전반이 끝난 뒤 앙토니 마샬, 마커스 래시포드, 메이슨 그린우드 등 전방 공격수 3인을 언급하며 새 조력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 공격수는 골과 도움을 많이 만들어낼 것이다. 이들을 활약하게 하는 게 맨유에 필수적이다”면서 “(그러려면) 이들 외 4번째 공격수가 매우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네빌의 주장은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제기된 맨유의 문제점과 연관되어 있다. 언급된 젊은 공격수 3인방은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이들이 부진하거나 부상일 때 자리를 대신해 줄 공격 선택지가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날 오른쪽 측면을 맡은 다니엘 제임스는 공격 면에서 실질적으로 거의 기여를 하지 못했다.

맨유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측면 자원 제이든 산초 영입을 제 1 목표로 두고 추진해왔으나 현재 실패 위기에 몰려있다. 네빌은 “맨유가 그간 제이든 산초 영입에 내내 매달려 왔지만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오늘 경기 전반전은 그 점(산초의 필요성)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후반에 맨유가 추가실점하면서 1대 3으로 패하자 네빌은 수비진 보강 필요성을 더 강조했다. 그는 “산초에 대해서 계속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빠르고 일대일 상황을 감당할 수 있는 중앙 수비수 하나를 보강하기 전에는 리그를 우승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해리 매과이어와 발맞출) 중앙 수비 짝을 찾기 전에는 리그 우승을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수비진의 한 축을 담당한 빅토르 린델로프는 이날 신체적으로 강인한 크리스탈팰리스 공격진에 계속해서 공략당했다. 전반 초반에는 공중볼을 헤딩 패스로 느슨하게 처리하다가 돌진하는 상대 공격수에게 득점을 허용할 뻔했다. 크리스탈팰리스의 왼 측면에 나선 윌프레드 자하와 제프리 슐럽은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계속해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토크스포츠 등에 따르면 경기 전 맨유의 에드 우드워드 단장은 맨유의 이번 영입시장 행보를 향한 비판에 “다른 구단에 비하면 나은 편이지만 우리라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에 영향을 받지 않은 건 아니다”라고 변호했다.

우드워드 단장은 “그런 상황에도 우리는 아약스에서 도니 반더베이크를 영입했고 지난 1월에도 이미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데려왔다”며 “둘의 영입은 맨유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높은 수준의 선수들과 구단 유소년 출신과의 조화를 통해 공격적이고 재미있는 경기력으로 우승을 추구한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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