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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된 행사 예산으로’… 지자체 재난지원금 지급

충북 옥천·제천10만원 단양 15만원


충북 지방자치단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올해 취소된 주요 축제나 행사 등의 예산을 활용해 자체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

21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옥천군을 시작으로 제천시와 단양군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과 별개로 자체 재난지원금 지급 카드를 꺼내고 있다.

이들 지자체는 세출 구조조정을 하고 재정안정화기금을 보태 재난지원금 재원을 마련했다.

옥천군은 도내 11개 시·군 중 처음으로 전 군민에게 1인당 10만원의 재난극복지원금을 나이, 소득, 자산, 성별, 직업과 무관하게 지급했다.

옥천사랑상품권 카드로 지급된 재난극복지원금은 유흥업소나 사행성 업소를 제외, 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군내 업소에서는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오는 9월 30일 이후에는 미사용분이 자동 소멸한다.

이와 별도로 옥천군장학회는 관내 학교에 재학하는 초등학교 2∼6학년생 및 중·고교생 3800여명에게 다음 달 1인당 10만원의 교육재난특별장학금을 옥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꽉 막힌 지역경제의 대동맥을 뚫어 경기를 부양하면서 중·소상공인들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제천시도 전 시민 1인당 10만원씩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시는 추석명절 전에 긴급재난지원금이 최대한 지급되도록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집중 신청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제천화폐 ‘모아’로 지급하며 지류형, 카드형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재난지원금은 제천화폐 전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백화점, 대형마트나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단양군은 군민 1인당 15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 단양사랑상품권으로 10월 중 지급할 방침이다. 현재 단양군에 주민 등록이 된 주민 2만9268명이 지원 대상이다.

군은 지역화폐 유통으로 관외 자본 유출을 막고 지역 경제를 살릴 불쏘시개 역할을 하도록 군민의 적극적인 협조도 이끌 방침이다.

6세 이하 영유아와 19세 이상 성인에 대한 재난지원금은 군이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40억5000만원으로 충당한다. 7~18세 초·중·고생은 재단법인 단양장학회의 특별재난장학금 3억5000만원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코로나19와 물난리로 수재민과 소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재난지원금이 긴 터널 속에서 고통 받는 군민들에게 힘이 되고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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