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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의 맹추격 무너뜨린 데이비스의 2.1초 버저비터

2쿼터 16점 차에서 막판 1점 리드까지 따라간 덴버


덴버 너기츠와 LA 레이커스의 2차전 승부를 가른 건 앤서니 데이비스(27)의 경기 2.1초를 남겨두고 던진 3점 ‘버저비터’였다.

레이커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어드밴트 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 2차전에서 덴버를 105대 103으로 꺾었다.

경기 초반 흐름은 레이커스가 주도했다. 2쿼터 중반엔 알렉스 카루소의 3점을 가르면서 점수가 16점 차까지 벌어졌다. 요키치의 공격은 번번이 데이비스에게 막혔다. 덴버가 슛을 넣으면 슈팅 가드 콜드웰 포프가 3점을 다시 넣는 등 번번이 추격을 따돌렸다.


경기 초반의 분위기가 3쿼터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킹’ 르브론 제임스의 연이은 실책과 덴버의 빅맨 니콜라 요키치와 에이스 자말 머레이의 추격이 시작됐다. 머레이의 3점 슛을 끝으로 3쿼터가 지나자 점수 차가 다시 4점 차로 좁혀졌다.

데이비스가 4쿼터 마지막 레이커스 102대 덴버 103의 상황에서 역전 3점 버저비터를 쏘면서 게임을 가져왔다. 앞서 4쿼터 후반에 요키치의 포스트업을 통한 몸싸움을 데이비스와 벌였고 데이비스가 끝내 막지 못하면서 덴버에게 2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데이비스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었다. 10여 초가 남은 상황에서 레이커스의 두 번의 슛 시도가 허탕으로 돌아가면서 게임이 내주는 분위기였다.


이날의 주인공 데이비스가 31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해냈다. ‘킹’ 르브론 제임스가 26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지난 1, 2라운드에서 극적 역전극의 주인공 요키치는 30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머레이는 25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덴버와 레이커스의 경기 기록은 팽팽했다. 필드 골 성공률은 덴버가 47.3%로 레이커스 44.6%보다 조금 앞섰다. 3점 슛은 레이커스가 13개를 덴버보다 5개 앞섰다. 자유투는 25개를 기록한 덴버가 레이커스를 7개 앞섰으나 성공률에서 75.8%로 94.7%를 기록한 레이커스에 크게 뒤처졌다. 총 리바운드는 레이커스가 44개로 덴버보다 13개 많이 했지만 실책도 23개를 기록해 덴버보다 4개 많았다.

덴버와 레이커스의 승부는 23일 오전에 서부 결승 3차전에서 이어진다. 매번 역전극을 펼친 덴버의 또 한 번의 역전이 펼쳐질지, 아니면 전통 강자 레이커스의 승리로 돌아갈지 주목된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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