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반려견도 관람객…국립현대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연합

미술관에 개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편견을 깨는, 반려견을 위한 전시가 열린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미술관이 휴관 중이라 당분간은 현장 관람 대신 온라인으로 접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 전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25일 온라인으로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의 목적은 가족 구성원과 공동체 일부로서의 반려견을 관람객으로 초청해 현대사회에서 반려의 의미와 미술관의 개방성, 공공성의 범위, 공적 공간에 대한 정의 등을 질문하는 데 있다.

전시에는 작가 13팀의 설치와 조각, 애니메이션 등 작품 20점이 나올 예정이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작가 외에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들도 참여한다는 점이다. 수의사는 동물 행동 및 감정, 습성에 대해 설명하고, 건축가와 조경가가 개를 위한 공간을 조성했다.

건축가 김경재는 개를 위해 제작한 공간 ‘가까운 미래, 남의 거실 이용방법’을, 조경가 유승종은 식물과 자연을 과감하게 전시실로 가져온 ‘모두를 위한 숲’ 등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10월 25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온라인에서는 성용희 학예연구사의 전시 설명과 참여 작가 인터뷰, 작가들의 개가 직접 전시장을 방문한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제껏 미술관에 온 적 없는 ‘반려동물 개’를 새로운 관람객으로 맞이함으로써 미술관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끌어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