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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과 같이 늙어온 반세기 ‘제주시민회관’, 구도심 ‘복합문화시설’로 변신

국무조정실 생활SOC정책협의회, 국비 96억 지원 결정
2023년까지 9층 규모로 공공도서관, 체육센터 등 설치

1964년 지어진 제주시민회관 전경. 제주시 제공

제주시에서 가장 오래된 문화 시설인 제주시민회관이 공공도서관 체육센터 등을 포함한 9층 높이의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시민회관이 자리한 제주시 구도심 일대 정주성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시는 최근 국무조정실 주재로 열린 제7차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 정책협의회에서 제주시민회관 복합문화시설 조성사업이 내년 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96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2023년까지 시민회관 부지에 건축 총면적 1만1030㎡, 지상 9층 규모의 복합문화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신규 건물에는 공공도서관과 배드민턴 코트 등 운동시설을 갖춘 체육센터, 가족 구성원의 생애주기별 교육과 돌봄을 지원하는 가족센터, 건강생활지원센터가 들어선다.

건강, 운동, 돌봄 등의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 완성되면 문화체육시설이 부족한 제주시 구도심 일대 정주성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시민회관은 1964년 3027㎡ 부지에 건축면적 1962㎡ 3층 규모로 지어졌다.

당시 도내 최초 철골 구조물로 공공건축의 혁신 사례로 주목을 끌었지만 반세기가 지나는 동안 노후화가 진행돼 지난 2007년 정밀 안전진단에서는 보수·보강이 시급한 C등급을 받았다.

시민회관의 활용 방안을 두고 철거 후 공공임대주택 조성, 근대문화유산으로 보존 등 여러 안이 논의됐으나 뚜렷한 답을 찾지 못했다.

한편 2021년도 생활SOC 복합화사업에는 전국 129개 시군구가 사업을 신청했다. 제주시민회관은 최종 선정된 149개 사업 중 두 번째로 국비 지원 규모가 크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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