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딸 식당 단골이라 법무부 멘토단? 줄리안 “어이없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5월 13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1기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 위촉식에 참석해 멘토단에 위촉된 줄리안 퀸타르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법무부 제공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딸이 운영하는 식당의 단골이라 법무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어이가 없다”고 반박했다.

줄리안은 21일 인스타그램에 “어이가 없어서 대응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나는) 법무부 홍보대사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줄리안은 “2019년 박상기 법무부 장관 당시 사회통합프로그램(KIIP) 시범 멘토단 10명 가운데 한 명으로 활동했다”며 “저뿐만 아니라 유명한 외국인 방송인 몇 명과 일반 외국인이 함께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멘토단에는 줄리안뿐 아니라 TV 토크쇼 ‘비정상회담’(JTBC)에 출연했던 다른 외국인 방송인들도 함께 위촉됐다.

줄리안은 “멘토단이 잘 운영돼 추 장관 취임 전부터 공식 멘토단으로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진행이 늦어져 추 장관 취임 이후 출범하게 됐다”며 “(나는 멘토단으로 활동한) 35명 중 한 명이고, 35명과 함께 추 장관님을 처음 만나게 됐다. 그 날 한 번밖에 뵌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멘토단에 위촉된 게 특혜가 아니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줄리안은 “이 멘토단은 한국에서 영주권을 받기 위한 필수 코스인 사회통합프로그램 교육을 듣는 학생들에게 강의한다”며 “이 과정을 이수한 사람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해 멘토단에 선정된다. 나도 이 프로그램을 이수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2015년 추 장관 딸 서모씨의 서울 이태원 식당을 ‘단골집’으로 소개한 줄리안이 올해 5월 법무부 홍보위원으로 위촉됐다”며 추 장관이 딸의 식당 단골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법무부는 줄리안이 법무부 홍보대사가 아닌 사회통합프로그램 멘토단의 일원으로 활동했다는 반박 입장을 내놨다.

줄리안은 또 추 장관 딸이 운영하는 식당에 자주 갔을 뿐 식당 사장이 추 장관의 딸인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줄리안은 “서울 이태원 경리단길에 3년 넘게 살았는데 당시 다녔던 헬스장과 1분 거리에 있는 식당이었다”며 “벨기에 대표 음식인 미트볼 가게가 생겨 너무 반가웠고 맛있어서 자주 갔다”고 말했다. 이어 “(사장과는 식당에서) 만나면 안부만 물을 뿐 연락처도 모른다”며 “신분에 대해선 가게 사장인 것 외에 아는 게 없었고 오늘 아침에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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