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로 30만명?기막혀…증상자 오면 후회할 것”

“여행객 마스크 전부 강제, 안쓰면 바로 단속”
“공항서 증상있으면 자비부담 격리조치”

원희룡 제주지사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추석 연휴에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제주도가 관광객 30만명이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긴장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코로나19 유증상자가 방문하면 후회할 것”이라며 제주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원 지사는 21일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제주도는 추석 명절 쇠러 오실 분한테 (오지 마라 호소해서) 많이 줄었다”며 “(그) 빈자리를 관광객들이 온다 그러니까 도민들이 사실 기가 막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라도 그나마 안전하고 있었으니까 다행이지 없었으면 다들 우울증 걸릴 거 아니냐, 이런 말씀도 하시니까 그 마음 모르는 건 아닙니다만 아무튼 제주도는 비상”이라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여행객들을 대비해 제주도 내 방역 대책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여행객들 마스크 전부 강제다. 그동안에는 권고만 했지만 이번에는 마스크 착용을 안 하고 계시면 그 자체로 바로 단속 대상”이라며 “위험이 큰 곳에서는 강력하게 단속을 하겠다”고 했다.

제주국제공항에 서 있는 돌하르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쓰고 있다. 뉴시스

또 제주국제공항에서 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오면 해당 관광객 자비 부담으로 격리 조치하겠다고도 했다.

원 지사는 “(제주) 오셨다가 조금이라도 열이 나고 이상하면 바로 신고해 달라. 저희가 다 도와드릴 것”이라며 “그걸 무시하거나 해열제 먹고 돌아다니는 경우에는 강남구 모녀처럼 바로 고발해서 소송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에 가급적 오지 말아 달라. 증상이 있으면 절대 오면 안 된다. 왔다면 후회할 것”이라며 “남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민폐 행동에 대해서는 저희가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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