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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친노’ 유인태 “추 아들, 빽도 있는데 손써서 휴가 갔을 것”

21일 SBS ‘주영진 뉴스브리핑’ 인터뷰
추미애 답변 태도 비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원조 친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처음부터 후보자가 공손하게 해명했다면 누가 시비를 걸겠나”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태도를 비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지난 21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더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조사할 일도 없을 것 같다. 아들이 멀쩡히 만기 전역을 했는데 탈영을 했겠나, 휴가를 불법적으로 갔겠나. 막말로 빽도 있는데 다 손써서 휴가를 갔을 것이다”라며 “근데 제보를 누가 한 것 아니냐. 그럼 추 장관이 청문회 때부터, (아니면) 그 이후라도 낮은 자세로 해명했다면 논란이 되지 않았을 거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해명의 방향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는 “명확한 건 아니지만 개인 연가를 썼을 때 부대에서 ‘왜 귀대 안 하냐’고 전화도 했는데, 보좌관이 (전화해서) 허가를 받은 것 같다. 그만한 위치에 있는 애가 연가를 허가받지 않고 귀대 안 할 리는 없지 않느냐”라며 “다만 다른 사병은 ‘빽이 든든하다’면서 불편함을 느꼈을 텐데, 추 장관이 처음부터 그 정도의 불편함에 대해서 공손하게 해명했다면 누가 시비를 걸었겠나”라고 비판했다.

진행자가 이 답변에 “‘빽도 있고, 휴가를 손을 써서 갔다 왔겠죠’라는 표현을 정정하겠냐”고 물어보자 유 전 사무총장은 “지금 보도를 보면 개인 연가로 처리하라고 했다는 나흘을 부대에서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나중에 다른 부대 장교가 와서 (휴가 처리 사실을 통보)했다는 건 빽을 안 쓰고 어떻게 그런 일이 있겠나”라며 “여러 정황으로 봐서 사실인 것 같다. 불법은 아니지만 빽이 동원됐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됐을 때 알아보고 ‘서민 병사들이 불편했겠구나’라는 마음으로 답변했다면 문제 될 게 아니었다”며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은 게 아니라 벌어들였다. (추 장관은) 이낙연 대표의 총리 시절 답변을 배워야 한다”고 비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추 장관의 사과문에 대해서도 “처음에 나온 반응들 보면 ‘군대 안 갈 수도 있었는데 만기전역을 했으면 칭찬을 못 할 망정’ 같은 마음이 있었으니까 그동안의 태도가 (그랬던 것이다)”라며 “‘주말부부라서 확인을 못 한다’는 건 말이 되나. 매를 벌었다”고 말했다.

다만 유 전 사무총장은 추 장관의 정치자금 의혹에는 “그런 얘기는 안 하는 거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정치자금이 국민 세금이 아니다. 후원자들이 정치자금으로 쓰라고 한 거다”라며 “조수진 의원에게 ‘너희 당 의원들 20대 국회 때 정치자금 뒤져보라’고 말하고 싶다. 정치부 (기자) 오래 했으면 다 알 만한 사람이 그러면 안 된다. 오버하면 역풍이 온다”고 했다.

박준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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