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무성의 칠순 만찬…“대선 승리, 내 마지막 소임”

김무성, 야권 후보발굴 의지 피력
홍준표에겐 “복당 문제 해결돼야” 덕담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뉴시스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최근 칠순을 기념해 가진 만찬 자리에서 ‘킹메이커’를 자처하며 2022년 대선승리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과거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로 꼽혔던 김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마지막 정치 행보로 정권교체에 온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전·현직 의원 등 30여명과 만찬을 함께했다. 칠순을 맞아 마련된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표는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 발굴 구상을 설명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22일 “김 전 대표가 ‘2022년 대선 승리를 이루고 정치를 그만하고 쉬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엔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참석했다. 김 전 대표는 홍 의원 복당 문제를 해결해 힘을 키워야 한다는 덕담을 건넸다고 한다. 다른 참석자는 “참석자들이 홍 의원 복당 문제를 걱정하자, 김 전 대표도 고개를 끄덕이며 힘을 합쳐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홍 의원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김 전 대표 생일 축하 자리라고 들어 참석했다. 칠순을 축하하는 덕담을 건넸다”면서 화기애애했던 만찬 분위기를 전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권성동 의원의 복당 결정을 내렸다. 홍 의원뿐 아니라 김태호 윤상현 의원 등 다른 국민의힘 출신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전 대표가 이끄는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는 야권 잠룡들을 초청, 향후 집권 전략에 관한 세미나를 열고 있다. 김 전 대표 칠순 만찬에 앞서 열린 마포포럼 세미나에선 김 전 대표에게 “(킹 메이커 대신) 킹 역할을 해보라”는 말도 나왔다. 이에 김 전 대표는 “내가 무슨 그런 걸 하겠냐. (대선에 나올) 사람을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마포포럼은 앞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지사,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무소속 김태호 의원 등을 초청해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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