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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고 외로워요” 11살 농아가 영국 총리에게 편지 쓴 사연

BBC newsround 캡처

영국에서 11살 농아가 총리에게 쓴 편지가 화제다.

BBC는 청각장애를 가진 11살 소년 오스틴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 편지를 쓴 사연을 2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청각장애가 있는 오스틴은 주로 입 모양과 표정을 읽어 다른 사람과 대화한다. 그러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으로 공공장소 등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자 소년은 기본적인 의사소통에도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오스틴은 “(마스크 때문에)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어 매우 무섭다”며 “(입 모양이 보이는) 투명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많은 이들에게 호소했다.

BBC newsround 캡처

소년은 총리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총리가 먼저 투명 마스크를 착용해 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오스틴은 편지와 함께 총리가 사용할 투명 마스크도 보냈다. 오스틴은 “투명 마스크 착용 필요성을 알릴 기회”라며 “모두가 투명 마스크를 쓰게 된다면 나에게 큰 변화일 것이다. 사람들이 웃고,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오스틴의 편지를 받은 영국 정부는 “모든 사람, 특히 청각장애인들이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방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수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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