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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진 차기작, ‘셔터’ 만든 태국 스타 감독과 협업

영화 ‘랑종’(가제) 내년 중 공개

나홍진 감독. 뉴시스


영화 ‘곡성’(2016)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태국 스타 감독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과 함께 차기작을 제작한다.

투자배급사 쇼박스는 23일 “나 감독이 태국에서 ‘천재 감독’으로 불리는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과 새 영화 ‘랑종’(가제)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영화는 촬영을 거쳐 내년 중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태국을 잇는 이 글로벌 프로젝트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호러·스릴러 장르의 양국 스타 감독들이 힘을 합쳤기 때문이다.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20대에 데뷔작 호러 영화 ‘셔터’를 선보여 차세대 감독으로 떠올랐다. 이후 태국 최초의 1000만 관객 동원작이자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 ‘피막’(2014) 등을 연출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조화했다는 평을 들었다. 특유의 흡인력 있는 스토리를 자랑하는 나 감독 역시 ‘추격자’(2008) ‘황해’(2010) ‘곡성’ 등 한국형 스릴러들로 칸 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감독이다.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 쇼박스 제공


두 감독이 이번에 제작하는 ‘랑종’은 샤머니즘을 소재로 한 영화다. 나 감독이 기획과 제작은 물론 시나리오 원안에도 직접 참여했고 반종 파산다나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프랑스 배급사 조커스 필름이 프랑스 배급을 결정하는 등 국제적인 관심이 크다. 조커스 필름은 영화 ‘기생충’ ‘아가씨’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한국 영화들을 먼저 알아본 프랑스 대표 배급사다.

마누엘 쉬셰 조커스 필름 CEO는 “나 감독이 이끄는 이번 영화가 아주 흥미롭고 무서운 영화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또 반종 피산다니쿤 감독은 태국에서 가장 흥미로운 감독 중 한 명으로 그가 이 이야기로 비상하고도 오싹한 스릴을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영화제 제작에 참여한 GDH는 태국을 비롯한 아시아 박스오피스(중국·홍콩·대만) 1위를 차지한 ‘배드 지니어스’(2017)와 2019년 태국 박스오피스 1위 ‘투씨와 가짜 슈퍼스타’, 2위 ‘프렌드 존’, 3위 ‘너를 정리하는 법’을 제작·배급한 태국 대표 스튜디오로 ‘랑종’의 공동 제작과 태국 배급을 맡게 된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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