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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탈출’ 사랑제일교회 신도, 퇴원과 동시에 체포

거리를 활보 중인 A씨. JTBC 캡처

지난달 경기 파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탈출한 사랑제일교회 신도가 23일 퇴원했다. 이 신도는 퇴원과 동시에 체포돼 경찰서로 압송됐다.

파주경찰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절도 등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5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 입원한 지 한 달여 만에 완치돼 이날 오전 10시쯤 퇴원했다. 경찰은 퇴원하는 A씨를 바로 검거해 경찰서로 압송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인 A씨는 지난달 18일 0시20분쯤 파주병원을 탈출해 서울시내를 활보했다. 이후 탈출 25시간 만에 신촌의 한 카페에서 검거됐다. A씨는 종로구와 서대문구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카페를 이용하는 등 시민들을 감염 위험에 노출되게 했다.

파주병원 측은 A씨가 사라진 지 7시간여 만인 오전 8시쯤 배식을 위해 병실에 들어갔다가 탈출 사실을 인지하고 10분 뒤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신촌 카페에서 검거되기 전 서대문구의 한 교회 경비초소에 들어가 성경책 속에 있던 8만5000원과 점퍼를 훔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탈출 후 자신이 원불교 교당에 숨어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으나 해당 교당 측은 “침입 흔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A씨가 퇴원을 위한 진단검사에서 음성과 양성이 반복적으로 나와 조사하지 못하다가 전날 두 차례 음성 판정이 나온 것을 확인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퇴원 직후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탈출 이유와 그동안 제기된 혐의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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