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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 빛이 휙, 달 떨어지는 줄” SNS 별똥별 목격담

지난 22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인근에서 별똥별로 추정되는 큰 물체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습이 차량 블랙박스에 담겼다. 연합뉴스

23일 새벽 별똥별로 추정되는 큰 물체가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목격담이 SNS에 퍼지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이날 “멍하니 퇴근하다가 택시 창밖 너머로 꼬리가 달린 달만한 크기의 파랗고 주황색 원형의 빛이 휙 하고 떨어졌다”며 “너무 커서 순간 달이 떨어지고 있다는 착각을 했는데 이게 유성이구나. 별똥별 처음 봐”라고 적었다. 이 글에는 “저도 봤어요”라는 답글이 달렸다.

이 밖에도 “내가 봤던 게 별똥별이었나?” “새벽에 친구랑 걷다가 엄청 큰고 환하게 번쩍하길래 번개인 줄 알았는데 별똥별이었던 것 같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이주연(21)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15분에서 20분 사이에 별똥별 같은 물체가 밤하늘을 가로질렀다. 이씨는 “침대에 누워 친구들과 채팅을 하는데 밖에서 갑자기 ‘쾅’하는 굉음이 들리더니 주변이 순식간에 섬광처럼 환해졌다”면서 “거의 달 만한 크기의 불덩어리가 떨어지는데 너무 갑작스러워서 사진도 못 찍었다”고 말했다.

22일 밤 11시쯤 경기도 부천에서 목격된 별똥별 추정 물체. 연합뉴스

목격담이 쏟아지면서 이날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2위에 별똥별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목격자들은 “경찰차 경광등처럼 빨강과 파랑 빛이 함께 있는 선명한 불꽃을 봤다” “순간 밝아져서 뭐지 하고 봤더니 별똥별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천문연구원 한 관계자는 “유성체(별똥별)의 크기가 크면 불에 타는 ‘파이어볼’(화구)처럼 보이는데, 고도가 낮을 경우 더 잘 보이게 된다”며 “자주 있는 현상은 아니지만 거대 별똥별은 종종 관측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경기 광주지역에서 커다란 별똥별을 봤다는 민원이 들어와 확인해봤는데 우주감시센터에 보고된 것은 없었다”면서 “직접 보진 못했지만 물체의 모습 등으로 미뤄 별똥별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별똥별이 드문 천문현상은 아닌데, 사람이 많은 주거밀집지역 근처에 떨어지는 경우가 흔하지 않아 본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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