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일 긴 장마 후유증…버거킹 햄버거에서 토마토 빠졌다

당분간 버거킹 햄버거에서 토마토를 볼 수 없게 됐다. 해당 사건과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한동안은 국내 버거킹 매장에서 햄버거 속 토마토를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올여름 길었던 장마와 태풍 탓에 토마토가 ‘금값’이 됐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패스트푸드 업체 버거킹은 자사 홈페이지에 “여름 이상 기후(긴 장마) 및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토마토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천재지변으로 인해 불편함을 드린 점 양해 말씀 드린다”는 공지를 했다.


이어 “토마토 제공이 어려울 시 해당 제품에 들어가는 소스 및 야채류를 더 추가해서 제공해 드릴 예정”이라며 “안정적인 토마토 수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버거킹 측 설명대로 올해는 토마토를 비롯해 여러 채소의 수확량이 많지 않아 농산물 시장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올해 장마와 태풍이 역대 최장 기간(6월 24일~8월 16일, 54일) 이어진 탓이다.

실제 서울 지역의 토마토 물가는 지난 16일 소매가 기준 ㎏당 8000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전주 대비 500원 상승한 가격이다. 또 한국물가협회의 기획조사 물가동향에 따르면 토마토 1㎏ 가격은 9900원으로 전주 대비 상승 폭이 약 24%에 이른다.

한국물가협회 홈페이지 캡처

버거킹 햄버거에서 토마토가 빠진다는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토마토가 없으면 햄버거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천재지변이니 어쩔 수 없다” “오늘 토마토 없는 와퍼(버거킹에서 파는 햄버거 이름) 먹어봤는데 나름 맛있더라” “원래 토마토 안 먹는데 그러면 버거 가격을 할인해달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송다영 인턴기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