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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도 못막은 군…이에 등장한 6년 전 ‘조국’

24일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해상에 정박된 실종 공무원이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연합

북한에 의해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에서 실종된 남한 공무원이 잔인하게 사살된 가운데 군 당국은 이런 정황을 인지하고도 조치를 하지 않아 비판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6년 전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트윗도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조 전 장관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를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라고 규정했다.

군 당국은 24일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공무원인 이모(47)씨가 북측 해상에서 22일 오후 9시40분쯤 총살되고 10시11분쯤 시신에 기름을 부어 불태운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군은 첩보를 통해 이씨가 북한 해역에서 북측 선박에 발견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후 피격까지 약 6시간 동안 북측에 어떤 대응도 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북측 해역에서 발생했고, 처음에 위치를 몰랐다. 북한이 그런 만행을 저지를 줄 몰랐다”며 “우리 측 첩보자산이 드러날까 봐 염려된 측면도 있었다”고 말했다.

온라인 상에서는 군의 부적절한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 누리꾼은 “우리 국민이 처참하고 잔인하게 총맞은상태로 불에 타 죽었는데도 그 광경을 보면서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 군 관계자들! 군을 믿을 수 있습니까”라며 “국가가 우리 국민들을 보호해주질 않는데 누구를 믿을 수 있겠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 과정에서 조 전 장관을 소환해 정부의 대응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사람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이 시각 서울대 교수님의 일침’이라며 “국가가 가장 기본적인 임무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지도 못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분노하며 국가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갖게 됐다”는 내용의 트윗을 공유했다.

이 트윗은 조 전 장관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약 2주 뒤인 2014년 4월 28일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다른 누리꾼은 “SNS에 틀린말은 안하‘셨’던 분”이라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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