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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김정은, 문 대통령 만나 직접 유감 표명해야”

“북측 이야기만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남북 합동조사 필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북한이 실종 공무원 사살에 대해 사과한 것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상황을 설명해야한다는 취지다.

문 특보는 25일 오후 노무현재단 공식 유튜브채널에서 생중계된 10·4 남북공동선언 13주년 기념행사 토론회에서 “남북 정상은 6월16일 개성연락사무소 폭파와 이번 (피살) 사건에 대해 회동해야 한다”며 “김 위원장이 직접 우리 대통령에게 구두로 저간의 사정을 설명하고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개성 연락사무소를 폭파할 때만 해도 사람이 죽지는 않았다”면서 “그런데 이 경우(피살 사건)는 사람을 희생시킨 사례이기 때문에 북측도 책임자 색출과 처벌, 재방 방지 등 9·19 남북군사합의서의 기본 정신을 다지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문 특보는 남북정상회담으로 새롭게 남북관계를 정립하고 평화와 비핵화의 동시 추진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야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11월에 미국 대선이 있는데 누가 (대통령이) 되든 상황이 쉽지 않다”며 “그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미국 대선 전에 남북이 만나서 핵문제를 풀고 평화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것을 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노력이) 헛수고가 된다”고 했다.

문 특보는 이번 사건에 대해 통일전선부의 사과문으로 해결될 상황은 아니며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바다 밑으로 떨어진 잔여물을 방역 규정에 따라 소각조치를 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이해할 수 있다. 지금 천인공노하는 게 죽은 시신을 불태웠다는 건데 그 대목에 대해선 해명이 온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남북이 합동조사를 해야 한다. 북측 이야기만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고 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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