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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알까지 까맣게 ‘전신문신’ 佛초등교사…“아이들 악몽 꾼다”

인스타그램 'freaky hoody' 캡처

머리부터 발끝까지 문신으로 도배한 남성이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일한다면 어떨까. 프랑스 폴 랭귄 초등학교 교사 실뱅(35)은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문신하고 심지어는 눈동자까지 문신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은 정수리와 발끝, 손바닥, 성기 등에 문신한 것도 모자라 눈의 흰자에까지도 새까맣게 문신한 남성 실뱅의 사연을 보도했다. 그는 SNS에서 ‘프리키 후디’(Freaky Hoody)라는 이름으로 이미 유명한 인물이다.

실뱅은 27세에 처음 문신을 시작한 이후 8년 동안 거의 5만 유로(약 6800만원)를 들여 몸 전체에 문신을 했다. 최근엔 경제적 압박을 느껴 두 달에 한번 꼴로만 타투숍에 방문하고 있다. 이제 그의 몸에는 문신이 없는 신체 부위가 없다.

논란이 된 지점은 그의 직업이 초등학교 교사라는 점이다. 실뱅이 배치받은 초등학교의 학부모들 중에서는 “문신과 교사로서의 능력이 무슨 상관이냐”며 실뱅을 옹호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아이들이 악몽을 꿀 정도로 무서워 할 수 있기 때문에 교단에서 내쫓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일간 르파리지앵과 인터뷰한 익명의 학부모는 “처음에는 할로윈을 위해 분장한 줄 알았다”며 “교육당국이 저런 사람을 그대로 내버려둔다는 것에 매우 놀라고 있다”고 했다. 교육에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프랑스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실뱅의 사연을 보도한 르 파리지앵의 페이스북 댓글에는 “문신을 했다고 해서 다 나쁜 사람은 아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겁 먹는건 이해가 간다. 실뱅이 내 아이의 선생님이었다면, 나는 받아들이지 못할 것 같다” “얼굴 문신은 피부색과 비슷하다. 문제될 게 없다” 등 반응이 갈리고 있다.

프랑스 교육부 규정에 따르면 교사가 문신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실뱅은 문신을 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고, 스스로의 몸이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밝혔다. 덧붙여 “외모보다 교사 자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김남명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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