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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 넘어 한글 배운 어르신들 “시인됐다”


고된 삶에 배움의 기회를 놓쳤던 어르신들이 뒤늦게 배운 한글로 써낸 시가 주변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9월 ‘대한민국 문해의 달’을 맞아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 참여자의 학습 성과를 격려를 위해 열린 ‘2020년 대구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시상식이 최근 열렸다.

올해는 “글 한 걸음, 소통 두 걸음, 희망 세 걸음”이라는 주제로 열렸는데 시의 소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또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주변에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는 위로와 응원이었다.

150여명의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 학습자가 참여해 1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분야는 시장상 3명, 시의장상 3명, 교육감상 3명, 대구평생교육진흥원장상 3명이다.

시장상 수상자는 ‘철갑옷을 벗는 기쁨’의 김영자(79·행복한학교)씨, ‘그래도 봄이다’(사진)의 조선희(79·수성구 평생학습관)씨, ‘내 인생 새 출발’의 최순자(77·성서노인종합복지관)씨다. 특히 조선희씨는 올해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최우수상(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동시 수상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수상작품은 대구평생교육진흥원 온라인 시화전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소감과 응원 메세지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대구지역 비문해 인구는 25만명 정도로 파악되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문해교육사업을 확대해 한글을 배우는 기쁨을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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