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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자신감… 국경절 연휴에 6억명 국내 여행 나선다

베이징에선 모터쇼 열리고
상하이에선 11월 수입박람회 개최
시진핑 참석해 ‘통 큰 구매’ 나설 듯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보고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유원지에서 26일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놀이기구를 타고 있다. AFP연합뉴스

다음 달 1~8일 국경절 연휴를 앞둔 중국이 방역 성과에 힘입어 코로나19 이전 일상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연휴 기간 중국인 6억명이 국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지난해의 80% 수준이다. 중국 당국이 방역에 특히 공을 들인 수도 베이징에선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가 참여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씨트립은 국경절 연휴 기간 약 6억명의 중국인이 국내 관광을 떠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지난해 국경절 연휴 7일 동안 국내 여행을 간 중국인은 7억8200만명이었다.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여전히 엄격한 방역 조치를 유지하고 있는 와중에 중국의 관광 수요는 코로나19 이전의 75% 수준까지 회복됐다는 의미다.

26일 중국 베이징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20 자동차 전시회(베이징 모터쇼)에 마스크를 쓴 참석자들이 빽뺵하게 들어서 있다. AP연합뉴스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고 관련자들을 표창까지 한 중국 정부는 연휴 기간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전국 주요 관광지의 입장료를 없애거나 할인해주는 행사에 들어갔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제한된 것도 국내 여행 수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휴 기간 사람이 몰리고 이동이 늘면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중국 정부나 시민들 대부분 크게 걱정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현재 베이징 국제컨벤션센터에선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졌던 모터쇼가 열리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폴크스바겐, 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와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 등 90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파리, 제네바, 디트로이트 등 주요 모터쇼가 줄줄이 취소된 상황이라 베이징 모터쇼는 올해 유일하게 개최되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 2월 전년 대비 80% 가까이 급감했지만 5월부터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마스크를 쓴 관람객들이 26일 중국 베이징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자동차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오는 11월에는 경제 도시 상하이에서 제3회 국제수입박람회(CIIE)가 개최된다. 중국이 ‘차이나 머니’를 과시해온 이 행사에 시진핑 국가주석도 참석해 글로벌 경기 회복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CIIE에선 80조원이 넘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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