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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무례한 악수 인사…이번 美대선토론서 못본다

코로나 예방 차원에서 악수 생략, 관객 숫자도 축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양한 국가의 정상들과 악수하는 모습. 출처: 뉴욕타임즈

이틀 뒤 진행되는 올해 미국 대통령선거 첫 TV토론 때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악수하는 장면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지나치게 강한 힘으로 상대방의 손을 쥐어 무례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이번 토론에서 악수를 생략하기 때문이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공화당과 민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진행 중인 상황을 감안, 29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진행될 TV토론 때 양 후보가 토론에 앞서 악수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악력으로 상대를 기죽이는 트럼프 특유의 악수 인사는 볼 수 없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 등의 손을 10초 가량 꽉 움켜쥐어 CNN 등 외신으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어색한 악수”, “손가락 관절이 하얗게 변했고 이는 악물었으며 얼굴은 딱딱하게 굳어질 정도”라는 악평을 받은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왼쪽). 로이터, AP연합뉴스

양당은 어색해 보인다는 이유로 ‘팔꿈치 인사’도 생략하기로 했다.

또한 양당은 이번 TV토론 때 기존과 다르게 토론장 관객 수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75~80명으로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또 후보들이 토론 후 취재진을 만나는 순서인 스핀룸도 생략한다.

모두 코로나19 예방 차원의 대책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사회자인 크리스 월러스 폭스뉴스 앵커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

한편 90분간 진행될 이번 TV토론 첫 질문은 동전 던지기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받게 됐으며 자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른쪽, 바이든 후보은 왼쪽으로 결정됐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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