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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맞이 장애인예술가들의 비대면 공연 “서해바다…”

시각장애 겸 자폐성 장애 청년 2명의 생명의 양식 노래와 피아노 연주 압권
국민엔젤스앙상블 소속 박진현씨 창작곡 ‘누나는 물먹어’ 완성도 높아

시각장애 겸 자폐성 장애 성악가 이배인(왼쪽)씨가 27일 인천 구월동 인천아트센터에서 시각장애 겸 자폐성장애를 갖고 있는 안계범씨의 반주에 맞춰 생명의 양식을 원어로 노래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27일 발달장애를 가진 청년들이 중심이 된 '서해바다꿈이야기' 공연 사회를 맡은 가수 김선동씨가 발달장애인들을 만난 뒤의 느낌을 살려 만든 창작곡 '나는 꿈을 꾼다'를 처음으로 발표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인천지역 발달장애 청년들로 구성된 혼성보컬 파란북극성이 27일 창작곡 '함께 있어요'를 노래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27일 인천 구월동 인천아트센터에서 개최된 인천시 장애인문화예술인프라구축공연에서 국민엔젤스앙상블과 바이올리니스트 김용호, 박정하 부부가 '자기야'를 연주하고 있다. 왼쪽부터 클라리넷 김유경, 색소폰 박진현, 바이올리니스트 김용호, 플루트 박혜림, 비올라 백승희, 바이올리니스트 박정하, 첼로 유은지씨. 인천=정창교 기자









자폐성장애와 시각장애를 중복으로 갖고 있는 청년 음악가들이 27일 오후 4시 인천에서 추석맞이 음악공연 ‘서해바다꿈이야기’를 펼쳤다. 이 공연은 실시간으로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꿈꾸는마을 소속 전속 단원인 시각장애 겸 자폐인 성악가 이배인씨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인증한 공연형 법정 장애인식개선장애예술집단 드림피플예술단 소속 시각장애 겸 자폐성장애인 안계범씨가 주인공이다.

이날 인천 구월동 인천아트센터(대표 김용호 인천청소년교향악단 지휘자) 개관 기념으로 열린 인천시 장애인 문화예술 인프라구축공연에서 두사람은 첫 무대를 장식했다. ‘생명의 양식’을 원어로 부른뒤 앵콜을 받고 우리나라 말로 다시 노래를 불러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국민엔젤스앙상블 소속 박진현씨는 창작곡 ‘누나는 물먹어’를 연주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곡은 국민엔젤스앙상블 단원들과 부모들이 식사를 하면서 나온 스토리를 포착해 만들었다.

특히 인천아트센터 운영자인 김용호·박정하 부부와 국민엔젤스앙상블의 협연은 올해 최고의 연주로 평가받기도 했다.

이날 사회를 담당한 가수 김선동의 창작곡 ‘나는 꿈을 꾼다’ 첫 발표 무대도 의미가 있었다. 이 노래는 앞으로 발달장애 보컬그룹 파란북극성을 통해 널리 불려질 예정이다.

꿈꾸는마을 관계자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소연평도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군의 총에 사살된 상황을 개선하기위해서는 서해바다에 평화가 찾아와야 한다”며 “‘서해바다의 꿈이야기’는 대북 접경지역인 인천이 평화도시가 돼야한다는 절박함을 담은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공연은 인천시 장애인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사)꿈꾸는마을이 주최하고, 인천항만공사가 후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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