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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억 이하 원룸 전세 21% 줄었다… 강남은 반토막

새 임대차법 이후 서울 25개구 중 20개구에서 거래 감소

사진=연합뉴스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이후 전세보증금 1억원 이하 원룸(전용면적 30㎡ 이하)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전세금 1억원 이하의 원룸 거래는 총 1131건으로 집계됐다. 임대차법이 시행되기 전인 지난 7월(1424건) 대비 21% 감소한 수치다.

1억원 이하의 원룸 거래는 지난 2월 2141건까지 올랐다가 3개월 연속 감소한 뒤 6월(1504건)에 소폭 늘었지만 다시 2개월 연속 줄었다.

서울의 25개구 중 20개구에서 거래가 줄었다.

거래 건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강남구(11건)로, 전달보다 50% 감소해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을 나타냈다. 송파구(22건), 양천구(19건), 서대문구(35건) 등도 40% 이상의 감소 폭을 보였다.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관악구(152건)로 유일하게 세 자릿수 거래량을 나타냈지만 이 역시 전달 대비 31% 떨어진 수치였다.

중구(22건)가 57% 오른 것을 제외하면 노원구(44건), 서초구(16건), 성동구(45건), 용산구(34건) 모두 5~10%가량 비교적 소폭 상승했다.

지난달 서울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 주택의 평균 원룸 전세보증금은 1억6246만원으로 1억원을 훨씬 웃돌았다. 자치구별 평균 보증금도 25개구 가운데 23개구가 1억원을 넘으면서 사실상 서울에서 1억원 이하 전세 매물은 찾기 힘들어졌다.

다방 측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와 새 임대차법 시행에 따라 시장 불안정성이 심화하면서 서울에서 보증금 1억원 이하 원룸 거래도 7월부터 감소했다”며 “전세보증금 상승과 월세 전환 등으로 1억원 이하 전세 거래는 지속해서 감소 추이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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