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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라이어 캐리 “언니가 약 먹이고 매춘부로 팔려 했다”

CBS 선데이 모닝 홈페이지 캡처

돌고래 소리에 가까운 5옥타브 노래로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19번이나 1위를 석권한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어두운 과거사를 털어놓았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애플 TV+를 통해 공개된 ‘오프라의 대화(The Oprah Conversation)’ 및 27일 미국 CBS ‘선데이모닝’에 초대손님으로 출연한 머라이어 캐리는 과거 가족들과의 관계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폭력적인 형제들이 수십 년 동안 나를 공격했고, 트라우마를 안겨줬다”고 주장했다.

캐리의 주장에 따르면 어릴 때부터 형제들은 캐리를 학대했다. 그는 “내가 12살 때 언니는 내게 신경안정제(바륨)를 주입했고, 코카인을 줬으며, 나에게 펄펄 끓는 차를 끼얹어 3도 화상을 입혔다”고 회상했다. 또 “언니가 나를 매춘부로 팔아넘기려고 하기도 했다”고 말해 큰 충격을 줬다.

캐리가 가수로 데뷔해 큰 성공을 거두자 형제들은 각종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캐리에 대한 거짓말을 지어내 곤경에 빠뜨렸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가족들은 경제적으로도 캐리에 의존하며 그를 ‘가발 쓴 현금인출기(ATM)’처럼 여겼다.

이후 캐리는 23살에 당시 44살이던 소니뮤직의 최고경영자(CEO) 토니 모톨라와 결혼하면서 더욱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녀는 갇혀 있는 기분이었다며 “그저 회사를 위해 계속 돈을 벌었다. 계속 녹음하고, 노래를 만들고, 기계를 가동시켰다. 꿈을 꾸며 살았지만 악몽이었다”고 고백했다. 캐리는 모톨라와 5년 만에 이혼했다.

주변 사람들 때문에 고통에 시달리던 그는 치료를 위해 개인 센터에 입원하기도 했다. 캐리는 “일부 지인들과 가족들이 내 유명세에 의존했고 내게 돈을 더 벌어 오라고 요구했다”며 암울한 과거를 떠올렸다.

머라이어 캐리 자서전 판매 홈페이지 캡처

최근 과거를 담은 책을 낸 그는 소개글에서 “그간 오늘의 내가 되기까지 있었던 일들, 성취와 트라우마, 고난과 꿈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짧은 기사나 인터뷰를 통해서 이 모든 경험을 전달하는 건 불가능했고, 심지어 내 말은 다른 사람들에 의해 걸러지거나 와전됐다”며 “자서전을 쓰겠다는 용기와 확신을 갖기까지 평생이 걸렸다”고 말했다.

캐리는 28일 새벽에는 트위터를 통해 “재미있는 사실. 데이드림(Daydream) 앨범을 만들 당시 만들어둔 다른 곡이 있는데, 그 곡은 내가 어두운 시기를 극복하도록 해줬다”며 신곡을 예고하기도 했다.

김남명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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