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NSC 불참 논란에 설훈 의원이 한 말

방송화면 캡처

북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살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안보회의(NSC)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고를 안 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두둔했다. 그는 또 정부가 숨진 공무원을 구출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북으로 넘어간 상태인데 무슨 재간으로 구출하느냐”며 “구출 안 했다고 타박하면 그거야말로 억지”라고 반박했다.

설 의원은 28일 오후 KBS ‘사사건건’(https://www.youtube.com/watch?v=xbTh___ewg4)에 출연해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가안보회의가 있고 아닌 게 있다”며 “새벽 1시에서 3시 사이 관계 장관들이 NSC 회의를 했는데 꼭 거기에 대통령이 참석해야 하나, 그건 아니다. 안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벽에 주무시는데 ‘이런 사안입니다’ 하고 보고할 내용인가”라고 반문한 설 의원은 “전투가 붙었나? 교전 상태도 아닌데 대통령을 새벽 3시에 깨워 보고한단 말인가?” 그런 보고가 세상에 어디 있나”라고 했다. 설 의원은 “그래서 아침에 보고했다”며 “뭐가 잘못됐느냐”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은 “거기에서 국민들 눈높이와 정부·여당이 보는 것의 괴리가 크다. 국민은 이 한 사람이 비참하게 죽고 소각당하고 한 것에 대해 엄청난 분노, 우리 국민 누구나 저렇게 당할 수 있구나 하는 걸 느끼는데 대통령에게 있어서는 그게 중요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의 차이, 그것 때문에 여론이 들끓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근혜정부 당시 세월호 사건과 비교하며 “문 대통령의 의문의 48시간을 밝혀야 한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설 의원은 “북한으로 넘어간 상태에서 알았는데 무슨 재간이 있어 그걸 구출하느냐”며 “구출할 수 있는 방법은 전투해 데려오는 수밖에 없다. 구출 안 했다고 타박하면 그거야말로 억지”라고 반박했다.

설 의원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통지문 사과에 대해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지금까지 6‧25전쟁 이후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남쪽에 대해 사과한 전례가 없다”고 한 설 의원은 “전 세계도 이 부분에 대해 놀랐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했다. “그 내용을 봐도 진실한 게 아니라고 얘기할 수 없다. 두 번이나 걸쳐 잘못된 것이다, 미안하다, 이렇게 돼 있다”고 한 설 의원은 “이렇게까지 얘기했는데 그걸 의미없다고 한다면 그것은 사실과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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