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단순표류와 발견지점 33km차이가 월북 근거”

일문일답 “국방부 자료 확인후 월북 확정”

해양경찰청 윤성현 수사정보국장이 29일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공무원 이모씨 월북과 관련한 중간수사결과에 대해 브피링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해양경찰청은 29일 해양수산부 산하 어업지도선 공무원 이모씨(47)에 대한 중간수사결과에 대한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이씨가 발견된 북한 등산곶 인근해역과 단순조류시의 연평도 해역의 거리차이가 33㎞에 달해 인위적 노력없이는 불가능한 것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월북 가능성과 관련, 이씨가 악성채무와 연체가 계속되면서 금융채무가 3억3000만원에 달했고, 대부분은 인터넷 도박에 의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해경은 또 “이씨가 1등 항해사로 10여년간 일해왔기 때문에 연평도 일대의 조류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며 “국방부 확인결과(북측에서 사살될 당시)구명조끼를 입고 입었으나 조타실에서 2인1조 근무 당시에는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그러나 구명조끼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해경은 무궁화 10호에 구명조끼에 85개가 있었으나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해경은 마지막으로 “정황만 갖고 월북을 단정한 것은 아니고, 월북에 대한 사실은 이미 확정됐다”며 “국방부를 방문한 목적이 수사에 관한 것에 대해서만 협조를 받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실종된 이씨의 실종시간은 21일 오전 0시35분부터 오전 11시30분까지이고, 이씨가 아들과 마지막 통화한 시간은 21일 0시쯤 이었으며 “열심히 공부해라”는 내용이 전부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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