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방탄소년단, 저스틴 비버 신곡에도 빌보드 ‘핫 100’ 1위 탈환

다이너마이트, 음원판매 전주 대비 96% 급증

방탄소년단이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다이너마이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를 탈환했다. 미국 내 음원판매(다운로드),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가 전주 대비 증가하며 다시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는 28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핫 100’ 최신 차트(10월 3일자)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차트 데뷔 첫 주 1위에 오른 다이너마이트는 2주 연속 1위를 기록한 후 2주 연속 2위를 기록했다. 5주차에 차트를 역주행하며 정상에 올라 곡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듀오 또는 그룹 노래가 ‘핫 100’에서 3주 이상 1위를 기록한 건 2018년 9~11월 7주 간 1위에 오른 마룬5의 ‘걸스 라이크 유(Girls Like You)’ 이후 처음이다.

다이너마이트의 미국 내 음원 판매는 전주 대비 96% 상승한 15만3000건을 기록했다. 스트리밍도 1400만회로 11% 상승했고, 라디오 방송도 전주 대비 8% 오른 2080만명에게 노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5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스트리밍 송즈’는 17위에서 12위로 5계단 올라섰다. ‘라디오 송즈’도 47위에서 42위로 상승했다.

이 중 다운로드 횟수가 급증한 것은 4종류의 리믹스 버전 발매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리믹스 버전의 판매 비중은 해당 집계 기간 5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발매된 다이너마이트 원곡, 인스트루멘털 버전, EDM·어쿠스틱·트로피컬·풀사이드 리믹스 등은 69센트로 할인 판매됐다.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인기를 측정하기 위해 신설된 ‘빌보드 글로벌 200’과 미국 외 전 세계에서 인기를 알아보기 위한 ‘빌보드 글로벌’에서도 모두 1위에 등극했다. 빌보드는 “‘핫 100’과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동시에 왕관을 썼다”고 전했다.
미국 빌보드 핫 100 최신 차트 순위

특히 이번 정상 탈환은 저스틴 비버의 신곡 ‘홀리(Holy)’가 발표된 상황에서 나왔다. 차트 데뷔 첫 주 3위에 오른 ‘홀리’는 비버의 20번째 ‘핫 100’ 톱10 곡이다. 비버에 앞서 19명만 해당 기록을 갖고 있다. 카디비와 메건 더 스탤리언의 ‘WAP’는 정상에서 한 계단 하락한 2위를 기록했다.

외신들도 방탄소년단의 ‘핫 100’ 정상 탈환을 높게 평가했다. 미국 연예전문지 버라이어티는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적인 인기의 파도를 타고 새로운 정점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방탄소년단이 다수의 리믹스 버전으로 순위를 올린 것이 불법적이라는 일부 주장에 반박하기도 했다. 포브스는 “진실은 방탄소년단이 ‘핫 100’ 1위를 탈환하는데 속임수를 쓰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그들은 그들 자신의 게임에서 다른 아티스트들을 물리쳤을 뿐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리아나 그란데나 테일러 스위프트처럼 다양한 형태의 음원을 판매한 가수들을 예로 들기도 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