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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신’ 나달, 프랑스오픈 1R 가볍게 통과

팀·츠베레프도 2회전 진출
메드베데프는 1회전 탈락 ‘이변’

'흙신'. 신화연합뉴스

‘흙신’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800만유로) 1회전을 가볍게 통과하며 통산 13번째 이 대회 우승 전망을 밝혔다.

나달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이고르 게라시모프(83위·벨라루스)를 3대 0(6-4 6-4 6-2)으로 완파했다.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만 통산 12회, 역대 최다 우승을 차지하며 ‘흙신’이란 별명을 얻은 나달은 13번째 우승을 위한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나달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의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20회)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려도 많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탓에 대회 일정이 원래 6월보다 3달 밀려서다. 나달이 그 동안 넘치는 체력을 바탕으로 더운 여름 펼쳐지는 프랑스오픈에서 강점을 보여 왔기 때문에 쌀쌀해진 기후가 영향을 미칠 거란 우려도 컸다. 특히 나달이 지난주 프랑스오픈 전초전 격으로 펼쳐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디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서 8강 탈락한 것도 이런 걱정을 키웠다.

나달은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예년과 다른 기후에서 치러지는 게 나에겐 큰 도전”이라면서도 “실수하지 않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달은 2회전에서 매켄지 맥도널드(236위·미국)를 상대한다.

최근 2년 연속 나달에 패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에 머문 도미니크 팀(3위·오스트리아)도 1회전을 통과하며 직전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우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팀은 랭킹 40위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에 3대 0(6-4 6-3 6-3) 완승을 거뒀다. 팀의 2회전 상대는 잭 속(310위·미국)이다. US오픈 준우승자 알렉산더 츠베레프(7위·독일)도 전날 1회전을 통과해 2회전에서 피에르-위그 에르베르(78위·프랑스)와 맞붙는다.

한편 4번 시드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는 마르톤 푸초비치(63위·헝가리)에 1대 3(4-6 6-7<3-7> 6-2 1-6)으로 발목 잡혀 대회 일정을 마감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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