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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과 맞붙는 르브론과 “그를 넘어서야 정상 오른다”는 버틀러의 대결

NBA 플레이오프 파이널 1일부터
LA 레이커스 vs 마이애미 히트


‘킹’ 르브론 제임스(35·LA 레이커스)와 ‘해결사’ 지미 버틀러(31·마이애미 히트)가 1일부터 미국프로농구(NBA) 최강자 자리를 두고 진검승부를 벌인다.

레이커스와 마이애미는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9∼2020 NBA 플레이오프 챔피언 결정전(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처음으로 맞붙는다.

이번 승부의 화두는 단연 ‘킹’ 제임스다. 제임스는 친정과 싸움을 해야 한다. 제임스는 2010~2014년 마이애미에서 뛰면서 4년 연속 팀을 챔피언전에 올렸다. 제임스가 2년 연속 챔피언 자리를 제패했던 때도 2012·2013년 마이애미 소속일 때다. 버틀러 이전의 마이애미의 영광은 늘 제임스가 가져온 셈이다.

제임스가 떠나고 6년간 한 번도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했던 마이애미가 버틀러가 이번 시즌 팀에 합류하자마자 다시 파이널에 진출했다.


제임스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전적 상으론 버틀러를 압도한다. 플레이오프 평균 26.7득점을 한 제임스는 55%의 슛 성공률을 자랑한다. 리바운드는 10.3개 어시스트는 8.9개를 기록해 플레이오프 전반에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성적을 냈다. 지미 버틀러는 20.7득점(슛 성공률 46%) 5.7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 팀 빅맨들의 대결도 주목된다. NBA 빅맨 중 최고 기량을 보여주는 데이비스와 뱀 아데바요가 제공권을 두고 다툰다. 두 선수가 이번 시즌 맞붙었던 전적으로 볼 때 데이비스가 아데바요를 압도한다. 데이비스가 41득점 17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했지만 아데바요는 15득점 19리바운드 6어시스트에 그쳤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함께했던 2009-2010시즌 이후 10년 만에 다시 NBA 최강자에 도전한다. 브라이언트의 부상으로 2013-2014시즌부터 암흑기를 겪었던 레이커스는 지난 2018-2019시즌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를 합류시키면서 레이커스를 재건했다.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톱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올라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4승1패), 휴스턴로키츠(4승1패), 덴버 너기츠(4승1패)를 꺾고 챔피언전에 진출했다. 레이커스는 지난 1월 헬리콥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브라이언트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NBA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마이애미의 기세도 무섭다. 동부 콘퍼런스 5번 시드였던 마이애미는 인디애나페이서스(4승), 밀워키 벅스(4승1패), 보스턴 셀틱스(4승2패)를 제압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이르렀다. 게다가 이번 시즌 NBA 플레이오프 마이애미가 먼저 3연승을 거둔 140번째 팀이었다. 140차례 경우 모두 3승을 먼저 올린 팀이 해당 시리즈에 승리한 바 있다. 마이애미의 영웅 버틀러는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팀을 넘어야 한다”고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전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두 팀이 파이널 무대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도 하다. NBA의 새 역사를 쓴 레이커스와 마이애미의 승부에 주목된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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