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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156·멘사 아이돌에서 학폭 가해자 된 박경…이어지는 폭로


아이돌 최초 멘사 출신 회원이자 수학 천재로 잘 알려진 블락비 멤버 박경(28)이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였음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이후 박경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화제를 모았다. 박경은 이를 의식한 듯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댓글창을 모두 차단했다.

박경은 지난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당시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 그리고 현재까지도 저를 보면서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상처받으신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초등학교 때 공부하는 것밖에 모르던 아이였다”라며 “그런데 그 나이대의 친구들에게는 그런 것들이 놀림과 무시의 대상이었고 또래에 비해 작고 왜소한 저는 그런 기억을 가지고 중학교에 진학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모범생 같은 이미지가 싫고 주목받는 것도 좋아했던 저는 소위 말하는 노는 친구들이 멋있어 보였다”고 한 박경은 “그들과 같이 다니며 어울리고 싶었고 부끄러운 행동들을 함께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들과 같이 있으면 아무도 저를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상처받고 피해를 받으신 분들은 저에게 직접 혹은 회사를 통해서라도 연락을 주시길 부탁드린다. 직접 찾아봬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경의 이 사과는 지난 28일 같은 중학교에 다녔다는 한 네티즌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블락비 박경 학폭 피해자’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에 관한 것이다. 이 네티즌은 “박경은 일진들과 함께 학교 후문에서 약한 친구들의 돈과 소지품을 뺏곤 했다. 욕을 달고 살며 술, 담배는 기본이었다”고 폭로했다.

“그 시절의 박경을 아는 사람으로서 지금 박경이 이미지 세탁을 하고 나와 방송에서 신사처럼 하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너무 어이가 없다”고 한 이 네티즌은 “본인이 과거의 일을 인정하고 감수한 채 살면 모르겠는데 자기는 그렇게 안 살아왔던 것처럼 가식 떨면서 활동하는 게 너무 위선자 같다”고 했다.

“2015년부터 ‘학교 폭력 지킴이’ 홍보대사로 임명돼 활동하고 있는데 역겹다”고 한 네티즌은 “박경은 피해자들의 존재를 2~3년 전에도 알고 있었고 찾아서 입막음하려고 했던 적도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네티즌은 “막으려 해도 막아지지 않는 일이 있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박경이 진심으로 뉘우치고 피해자들한테 사과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후 이 네티즌은 또 다른 장문의 글을 통해 악플에 시달리고 있음을 밝히며 박경에게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 네티즌은 29일 인스타그램에 “디엠으로 박경 팬들한테 욕설과 협박이 날아와 여기 다시 쓴다. 편지 형식으로 쓰겠다”고 운을 뗀 뒤 “내가 올린 졸업사진이 허위라며 니들끼리 조리돌림 신났더라. 그 졸사가 내가 찍은 졸사라고 쓰여 있던데 니네 오빠(박경) 졸사 없어. 왜냐면 니네 오빠가 날 괴롭혀 아픈 기억에 거기서 졸업 안 했거든”이라고 반박했다.

“느그 오빠(박경) 하는 짓 그대로 배워서 나한테 갖은 협박을 하면서 죽으라고 저주 퍼붓는데, 본문에도 썼지만 박경이 부인하면 진짜 큰 거 하나 터뜨리려고 아껴놓은 결정적 증거 있어”라고 한 이 네티즌은 “니네 오빠 진짜 보호하고 싶으면 닥치고 있어라. 진짜 골치 아파지기 전에. 적당히 공개사과 받고 조용히 끝낼 마음도 있었는데 니들이 날 아주 독하게 만든다”고 했다.

이후 박경을 향해서도 “그때나 지금이나 비열한 건 변함이 없다”며 “넌 그때도 덩치 있는 애들 믿고 약한 애들만 골라 괴롭혔지”라며 “지금은 누굴 믿고 그러고 있니?”라고 반문했다. “기사 나갔는데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냐”고 한 네티즌은 “니가 잘못했음 미안하다 사과하면 되고 니가 떳떳하면 사실무근이다, 있는 그대로 얘기하면 될 것을 왜 머리를 굴리고 있냐”고 했다.

지난 2011년 블락비로 데뷔한 박경은 아이돌 최초 멘사 회원(IQ156)에 전국 상위 0.0002%만 입학 가능한 수학영재원 출신으로 ‘천재 아이돌’, ‘뇌섹남 아이돌’로 불렸었다. ‘문제적 남자’ ‘비정상회담’ ‘대한외국인’ 등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었다. 특히 대한외국인에선 누나는 유명 영어 강사이며 남동생은 연세대학교 플루트 전공자임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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