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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가짜뉴스 최대 원산지는 트럼프의 입”

코넬대, 영어기사 3800만건 분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둘러싼 허위정보의 최대 원산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코넬대는 올해 1월 1일부터 5월 26일까지 영어로 작성된 코로나19 관련 기사 3800만건을 분석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유통된 전체 허위정보의 38% 정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마법의 치료제’가 있다는 주장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확산한 대표적인 가짜뉴스로 조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신의 선물’, ‘게임체인저’라는 말을 써가며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지난 4월 백악관 브리핑에서는 소독제를 인체에 주입하는 것이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지 연구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코넬대의 새러 애버네가는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를 둘러싼 허위정보의 최대 동력이라는 점이 가장 놀랍다”며 “실제 세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가짜뉴스에 대해 지금까지 가장 광범위하게 이뤄진 것으로 평가되는 이번 조사에서는 11개에 달하는 허위정보, 음모론이 확인됐다.

음모론 중에는 미국 야당인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심판 시기에 맞춰 코로나19를 만들었다는 의혹, 최초 감염자가 중국 우한에서 박쥐 수프를 먹은 사람들이라는 의혹 등이 있었다.

분석 기사 중에 허위정보가 포함된 것들은 3%에 조금 모자라는 110만건으로 나타났다.

보건 전문가들은 명확하고 간결하며 정확한 정보가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대비할 토대라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조슈아 샤프테인 박사는 “코로나19 대처에서 미국이 다른 나라들보다 잘하지 못한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는 허위정보”라고 지적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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