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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프린스’ 배우들이 그리워한 스물일곱의 故 이언


드라마 커피프린스 출연 배우들이 함께 출연했던 고(故) 이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청춘다큐 다시스물-커피프린스 편’ 2부에서는 커피프린스의 또 다른 주인공인 ‘한성-유주’ 커플과 프린스 3인방에 대한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지난 8월21일 촬영된 것이다. 이에 대해 김재욱은 “오늘이 어떤 날인지 알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날은 이언의 기일이었다.

이언과 모델 생활을 함께 했다고 한 김재욱은 “내게 가장 엄했던 사람”이라며 “같은 회사였고 모델 선배였고 형이 씨름을 했던 사람이라 선후배라는 위계질서가 좀 강한 형이다. 그래서 더 내게 엄격하게 대했다”고 회상했다.

김동욱은 “(영화)국가대표 촬영 때문에 무주에 있을 때였다. 김재욱에게 전화가 와 언이 형이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둘이 술 마시면서 장난치고 있는 것 같아 지금 못 간다고 했는데 언이 형이 말이 없더라”고 이야기했다.

당시 군 복무 중이었다고 한 공유는 “재욱이랑 둘이 관 앞에서 미친 듯이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울었다”며 “우리끼리 만났을 때도 한동안 얘기를 안 했다. 일부러. 얘기하면 너무 힘드니까.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생각하면 마음이 항상 아프다”고 했다.

공유는 이언에 대해 “굉장히 남자다운 친구였다”며 “안타까운 건 ‘커피프린스’ 이후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보여주지 못하고 펼치지 못해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씨름선수 출신의 모델인 이언은 지난 2006년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듬해인 2007년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황민엽 역을 맡으면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1년 뒤인 2008년 8월 21일 오토바이를 운전해 집으로 돌아가다 사고를 당해 스물일곱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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