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실존과 맞닿은 ‘기억’을 소환하다

아트미션, ‘기억하는 사람들’ 정기기획전


미술계 크리스천 연합체인 아트미션(회장 이영신)이 주최한 정기기획전이 6일까지 서울 종로구 토포하우스에서 열린다. 지난달 30일 개막한 전시 주제는 ‘기억하는 사람들’이다.

인간은 과거에 대한 다양한 기억이 있다. 행복 기쁨 성취 실패 이별 탄생 등 다양한 기억의 한 단면들이 현재의 자신과 함께한다. 이런 기억들은 공동체 국가 회사 가족 개인의 유산으로써 정체성을 형성하고 미래의 방향을 잡는 역할을 한다.

이영신 회장은 “창세기의 아담과 하와의 타락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지 않고 가볍게 망각하거나 왜곡해서 생긴 일”이라며 “기억의 문제는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인간의 실존과 맞닿아 있다. 전시는 우리 삶의 기억들을 소환한다. 성경의 역사적 사건에서부터 개인의 작고 소중한 일상의 기억까지 아우르고 보듬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작품 '광야에 서다'

30명 작가가 참여한 전시에는 아크릴 기름 옷 종이 한지 대리석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작업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최진희 작가의 작품 ‘광야에서다’는 광야에 홀로 선 사람들의 이미지를 유리로 작업했다. 최 작가는 “우리 삶 속에도 여러 종류의 광야가 존재한다. 저는 풀리지 않는 문제들과 계획과 다르게 전개된 사건과 환난을 경험하며 비로소 광야의 실체를 조금 알았다”면서 “광야는 고난과 역경을 상징하지만 만나와 메추라기가 부어진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라고 말했다.

이혜성 작가는 식물을 소재로 작품 ‘생기’(The Breath of Life)를 작업했다. 이 작가는 “작품은 식물들이 어디에선가 불러온 바람으로 되살아난 것을 형상화했다”며 “하나님의 생기로 연약한 우리가 생명력을 얻었다. 그동안 망각하고 살았던 호흡의 소중함을 기억하며 매일 살길 바란다”고 밝혔다. 글·사진=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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