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수액 맞은 3명 감염…주사 놔준 간호조무사 사망

사진=연합뉴스

한 집에 모여 영양수액 주사를 맞은 부산 주민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을 포함해 부산 지역 확진자는 473명으로 늘었다.

부산시 보건 당국은 전날 873명을 검사한 결과 5명(부산 469~473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470~472번 환자는 최근 한 집에 모여 주사를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사를 놔준 사람은 간호조무사이고 지난 3일 사망했다고 시는 전했다. 숨진 간호조무사는 병원 소속은 아니며, 전화 연락을 받고 집을 방문해 영양수액 주사를 놔주는 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 3명 중 한 명은 50대이지만, 두 명은 80대와 90대로 고령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 당국은 확진자 3명과 숨진 간호조무사가 역학적으로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주사를 맞는 과정에서 밀접접촉이 일어났을 개연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다만 숨진 간호조무사는 이미 장례를 치렀기 때문에 사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는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시는 전했다.

시는 해당 간호조무사가 부산 전역에서 활동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이후 집에서 개인적으로 주사를 맞은 사람은 보건소를 방문,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469번과 473번 환자는 의심증상이 있어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는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다.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동구 소재 최소남이비인후과의원에선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현재 접촉자 329명 중 282명을 검사했고 나머지 47명은 연락 중이다.

5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산진구 소재 팡팡노래방에서도 전날까지 50명이 검사받았지만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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