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등교 안한 중학생 아파트 화재로 결국 사망

어머니가 외출한 사이 혼자 있던 아파트에서 불이 나 크게 다쳤던 중학생이 치료 도중 숨졌다.

중학생 A군(13)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화재 발생 당일 등교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수도권 중학교의 등교 인원은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내로 제한됐다.

9일 인천 남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한 아파트 화재로 온 몸에 화상을 입었던 중학생 A군이 이날 새벽 숨졌다.

A군은 지난 5일 오전 10시 52분쯤 만수동 13층짜리 아파트 4층 집 안에 혼자 있던 중 발생한 화재로 온몸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서울 한 화상 전문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화재 발생 나흘 만인 이날 0시 40분쯤 사망했다.

경찰은 A군의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국과수, 인천소방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전날 오전 화재 현장에서 벌인 합동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A군 집 부엌에서 음식물을 조리한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화재 당시 현관문이 잠겨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외부 침입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숨진 만큼 사망 사건으로 당시 화재 원인 등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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