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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장애인도 함께… ‘무용음성해설 국제 심포지엄’

‘무용 음성해설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이 안대를 차고 소리에 집중하고 있다. 박수환 제공

전문무용수지원센터는 21일 오후 2시 충무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무용음성해설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센터는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공연예술계 베리어프리 공연의 전반과 무용 분야의 음성해설을 소개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무용계에 베리어프리와 음성해설이라는 신선한 시각을 소개하고 나아가 무용수의 직업전환과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무용음성해설은 시각 장애인(전맹, 저시력)이 무용작품을 충분히 느끼고 관람할 수 있도록 무대 위 무용수의 움직임, 상황, 의상 등을 예술적으로 설명한다. 영국 노던 발레단, 미국 피츠버그 발레단 등 해외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이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공연 전 터치투어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제 무용음성해설 공연을 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무용음성해설가로 활동 중인 엠마-제인 맥헨리가 기조발제를 맡아 무용음성해설의 기본적인 내용과 해외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앞서 영국 노던 발레단의 아티스틱 스탭이자 무용음성해설가로도 활동 중인 피파 무어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 무용수에서 무용음성해설가로의 직업전환 스토리를 들어볼 수 있다. 해외발제자의 세션은 사전 촬영한 영상 방영으로 현장 발제를 대체한다.

국내 발제자로 최석규 아시아나우 대표와 정희경 법무법인 한경 파트너변호사가 참여해 ‘예술의 접근성과 한국에서 무용음성해설의 현재’와 ‘베리어프리 공연의 법적 함의’를 각각 발제한다. 무용음성해설 시연은 고블린파티 이경구 안무가가 맡았으며 현대무용 작품인 오하드 나하린의 ‘마이너스16’ 하이라이트 영상을 음성해설로 풀어낼 예정이다.

토론 세션에는 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 심정민 무용평론가, 김길용 와이즈발레단 단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발제자와 함께 극장, 평론가, 무용관계자 등 각 분야의 시선에서 자유로운 토론을 펼친다. 이번 심포지엄은 현장행사와 온라인 이원으로 진행한다. 행사장 좌석은 최소 인원만 자리한다.

박인자 이사장은 “무용음성해설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예술계 전반이 음성해설에 관심을 가지고 무용계와 무용수의 직업전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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