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갈라진 미국 민심…“코로나 대응은 바이든, 경제는 트럼프”

최대 격전지 6개주 여론조사…바이든 5승 1무 앞서
그러나 6개주 모두에서 경제정책엔 트럼프 지지 높아
트럼프엔 위기 신호…바이든도 마음 놓을 수 없는 상황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에서 열렸던 대선 후보 첫 TV토론에서 발언하는 모습.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번 미국 대선의 최대 격전지들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미국 유권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는 바이든 후보를, 경제정책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을 엇갈려 지지하는 현상이 도드라지고 있다. 개표가 완료될 때까지 이번 미국 대선의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로이터통신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공동으로 최근 위스콘신주·펜실베이니아주·미시간주·플로리다주·애리조나주·노스캐롤라이나주 등 6개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후보가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제외한 5개 주에서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각각 47%의 지지를 얻으며 동점을 기록했다. 바이든 후보 입장에선 6개 격전주 여론조사에서 5승 1무를 거둔 셈이다.

그러나 바이든 후보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확 갈라진 미국 민심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최대 격전지 6개 주 모두에서 경제정책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가 바이든 후보보다 높았다. 전반적인 여론조사에선 밀리지만 “경제는 트럼프” 여론이 여전히 강력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선 경제정책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52%)의 인기가 바이든 후보(40%)보다 12% 포인트나 높았다.

그러나 6개 주민들은 모두 코로나19 대응에선 바이든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로이터통신은 이들 6개 격전주가 올해 미국 대선의 승패를 결정할 주들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6개 격전주는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 승리했던 지역이다. 경제정책에 대해 지지가 높다고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이들 지역 여론조사에서 밀리는 것은 심각한 위기 신호다.

그러나 바이든 후보도 조마조마하긴 마찬가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것으로 드러난 5개 격전주에서 2% 포인트∼8% 포인트 소폭 앞섰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가 높은 것을 재확인한 것도 부담이다.

12일로, 올해 11월 3일 실시될 미국 대선은 22일이 남았다. 다음은 로이터통신·입소스가 이날 공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 주요 내용이다.(아래 그래픽들은 로이터통신 홈페이지 캡처)


위스콘신주

*바이든 후보: 51%
*트럼프 대통령: 44%

-코로나19 대응: 52%는 바이든 지지, 38%는 트럼프 지지
-경제정책: 47%는 트럼프 지지, 46%는 바이든 지지
-20%의 응답자는 이미 사전투표로 투표했다고 밝혀
-지난 대선에선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가 득표율에서 0.7% 포인트 앞서며 신승
-여론조사 방법: 위스콘신주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11일 실시


펜실베이니아주

*바이든 후보: 51%
*트럼프 대통령: 44%

-코로나19 대응: 51%는 바이든 지지, 42%는 트럼프 지지
-경제정책: 50%는 트럼프 지지, 45%는 바이든 지지
-지난 대선에선 트럼프가 득표율에서 0.7% 포인트 앞서며 신승
-여론조사 방법: 펜실베이니아주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11일 실시


미시간주

*바이든 후보: 51%
*트럼프 대통령: 43%

-코로나19 대응: 50%는 바이든 지지, 41%는 트럼프 지지
-경제정책: 49%는 트럼프 지지, 44%는 바이든 지지
-10%의 응답자는 이미 사전투표로 투표했다고 밝혀
-지난 대선에선 트럼프가 득표율에서 0.2% 포인트 앞서며 신승
-여론조사 방법: 미시간주 성인 1098명을 대상으로 9월 29일∼10월 6일 실시


플로리다주

*바이든 후보: 49%
*트럼프 대통령: 45%

-코로나19 대응: 50%는 바이든 지지, 41%는 트럼프 지지
-경제정책: 49%는 트럼프 지지, 45%는 바이든 지지
-7%의 응답자는 이미 사전투표로 투표했다고 밝혀
-지난 대선에선 트럼프가 득표율에서 1.2% 포인트 앞서며 신승
-여론조사 방법: 플로리다주 성인 1100명을 대상으로 9월 29일∼10월 6일 실시


애리조나주

*바이든 후보: 48%
*트럼프 대통령: 46%

-코로나19 대응: 49%는 바이든 지지, 43%는 트럼프 지지
-경제정책: 52%는 트럼프 지지, 42%는 바이든 지지
-3%의 응답자는 이미 사전투표로 투표했다고 밝혀
-지난 대선에선 트럼프가 득표율에서 3.6% 포인트 앞서며 신승
-여론조사 방법: 애리조나주 성인 1099명을 대상으로 9월 29일∼10월 7일 실시


노스캐롤라이나주

*바이든 후보: 47%
*트럼프 대통령: 47%

-코로나19 대응: 47%는 바이든 지지, 43%는 트럼프 지지
-경제정책: 52%는 트럼프 지지, 40%는 바이든 지지
-8%의 응답자는 이미 사전투표로 투표했다고 밝혀
-지난 대선에선 트럼프가 득표율에서 3.6% 포인트 앞서며 신승
-여론조사 방법: 노스캐롤라이나주 성인 1100명을 대상으로 9월 29일∼10월 6일 실시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