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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인터폰에 뜬 스승 얼굴 “자네 노벨상 받았어” [영상]

스탠포드 대학교 트위터(@stanford)

새벽 2시 노벨상 공동 수상 소식을 알리러 스승이 제자의 집으로 향했다.

노벨위원회는 지난 12일(현지시간) ‘경매 이론’ 연구에 혁혁한 공을 세운 로버트 윌슨(83)과 폴 밀그럼(72) 스탠퍼드대 교수를 2020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윌슨 교수는 노벨위원회로부터 노벨 경제학상 수상 소식을 전해들었다. 그러나 공동 수상을 하게 된 제자 밀그럼 교수의 휴대전화가 꺼져 있어 수상 소식을 전달할 수 없었다. 당시 두 교수가 살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는 한밤중이었다.

스탠포드 대학교 트위터(@stanford)

스승은 기쁜 소식을 전하고자 새벽 2시15분 잠옷 차림으로 밀그럼 교수의 집으로 향했다. 그들은 맞은편에 사는 이웃사촌이다.

윌슨 교수는 밀그럼 교수의 이름을 부르며 여러 번 초인종을 누르고 현관문을 두드렸다. 이어 집 안에서 소리가 들리자 “나야 윌슨”이라며 정체를 알린 뒤 “자네 노벨상 받았어. (노벨위원회에서) 연락하려 했는데 연결이 안 됐다네”라며 노벨상 수상 소식을 전달했다.

스탠포드 대학교 트위터(@stanford)

이에 밀그럼 교수는 잠시 할 말을 잃었다가 “와우”라며 놀람을 표시했다.

함께 밀그럼 교수 집을 방문한 윌슨 교수의 아내는 “이제는 전화받을 거죠?”라고 물으며 두 사람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공유했다.

밀그럼 교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고 있었는데 인터폰에 윌슨 교수의 얼굴이 보였다. 그가 문을 두드리고 우리가 노벨상을 받았다고 했다”며 “정말 기분 좋은 소식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두 교수가 재직하고 있는 스탠퍼드대는 인터폰 영상을 공개하며 “밀그럼 교수의 아내도 자택 초인종과 스마트폰을 연결한 보안 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밀그럼이 노벨상 수상을 알게 되는 순간을 스톡홀름에서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수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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