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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허락받고 왔니?’ 이탈리아서 방역 위반 논란

체육부 장관 “호날두 입국, 방역 지침 위반 가능성”
유벤투스 “호날두 탑승 전용기, 보건당국 허가” 반박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레이A 유벤투스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전용기편으로 이탈리아에 들어간 포르투갈축구대표팀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의 방역 지침 위반 가능성이 제기됐다.

빈첸초 스파다포라 이탈리아 체육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자국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호날두의 입국이 방역 지침 위반인가’를 물은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았다면 규정 위반”이라고 말했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지난 13일 성명을 내고 “호날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고 밝혔다. 다만 호날두에게서 감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호날두는 지난 11일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3조 3차전에 포르투갈 대표팀 공격수로 출전해 전후반 90분을 풀타임으로 뛰었다. 무득점 무승부로 끝난 이 경기의 상대팀은 프랑스였다. 프랑스 선수들도 위험에 노출된 셈이다.

호날두는 지난 12일 트위터에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 선수들과 함께 식사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다행히 호날두를 제외한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나타냈다.

호날두의 소속팀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유벤투스. 연고지는 이탈리아 토리노다. 호날두는 응급의료 전용기편으로 토리노에 들어갔다.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이탈리아가 돌아온 호날두를 마냥 반갑게 맞이하기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스파다포라 장관은 호날두의 방역 지침 위반 가능성을 말했지만, 유벤투스는 “호날두가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은 항공편을 이용해 귀국했다”고 반박하면서 “호날두가 격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은 물론 유벤투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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