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성실 납부… 절망스럽다” 영국남자, 유튜브 중단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 캡처

아내 국가비의 자가격리 중 생일파티 논란에 이어 탈세 의혹에 휩싸인 유튜버 ‘영국남자’ 조쉬가 사과와 함께 채널 운영 중단을 선언했다.

조쉬는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에 5분39초 분량의 사과 영상을 올렸다. 지난 13일 사과문을 올린 뒤 직접 영상을 통해 입장을 전한 것이다.

조쉬 "진심으로 죄송… 지인들 집 밖에서 대화"

조쉬는 국가비가 자가격리 중 생일을 맞은 날에 대한 영상을 올렸다. 한국에서 이 영상이 많은 논란을 낳았고, 이후 논란이 빠르게 커졌다“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국가비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지인과 생일파티를 진행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현관에 서서 현관 밖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국가비의 모습이 담겨 논란이 됐다. 조쉬는 당사자인 국가비 모르게 생일파티를 기획하고 지인을 초대해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이어 “전세계의 수많은 분들이 정말 많은 희생을 감수하며 질병의 전파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저희가 고작 생일을 위해 부주의하게 행동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다. 정말 부끄럽고 또 죄송하다”고 했다.

조쉬는 그러면서도 “다만 저희 잘못에 대한 질책과 별개로 많은 루머와 잘못된 정보들이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을 집안으로 초대해서 자가격리 파티를 했다는 언급이 많았다. 사실이 아니다”라며 “집안으로 사람들을 초대하지 않았으며, 한 순간도 집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가비 유튜브 캡처

"성실하게 세금 납부… 한국인 이용? 사실 아냐"

‘영국남자’의 시청자가 대부분 한국인이며 수익의 98%가 한국에서 발생하지만, 정작 세금은 영국 정부에 내고 있다는 지적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조쉬는 “저희가 세금을 내지 않으며 고의로 세금을 피하고자 했다는 주장이 있었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저희는 영국과 한국에서 발생하는 수입에 대해 각 국가의 세법에 따라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익창출을 위해 한국인을 이용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역시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조쉬는 “‘영국남자’ 채널의 한국 시청자수는 58.3%로 저희가 운영하는 두 채널의 평균 한국 시청자 비율은 43.4%”라면서 “저희가 한국에 대한 영상을 만들면서 가장 기쁘고 자랑스러운 점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한국에 큰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주는 말로 표헌할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럽고 절망스러운 시간이었고, 제 잘못으로 인해 채널의 운영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결정하게 됐다. 앞으로 왜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야 할지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