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굿즈 배송 중단” 공지까지…중국 기업의 보복?

사진=뉴시스

중국의 대형 물류기업인 윈다(韻達)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관련 제품의 운송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에 따르면 윈다는 한국지사 계정을 통해 “BTS 굿즈 배송 관련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면서 “현재 BTS 굿즈 택배는 잠시 배송을 중단했다”고 공지했다.

윈다는 배송을 중지한 사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 없이 “원인은 우리가 모두 아는 것이다”고만 밝혔다. 이는 최근 BTS의 수상 소감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한 BTS는 지난 12일 수상 소감 중 한국전쟁을 ‘양국(한·미)이 겪었던 고난의 역사’라고 언급했다. 이후 일부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국가의 존엄을 건드렸다’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

한국에서 해외 직구로 BTS 관련 제품을 구매해오던 중국의 아미(BTS 팬클럽)들은 윈다가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팬들은 윈다를 비난하는 해시태그를 달아 게시물을 올렸고, 반대로 윈다를 옹호하는 네티즌들도 등장했다. 이날 윈다 한국지사는 웨이보 핫이슈 5위에 오르면서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윈다는 논란이 커지자 해당 게시글을 웨이보에서 삭제했다. 글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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