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격전지 ‘분화’…트럼프 맹추격하거나, 바이든 격차 벌리거나

로이터통신·입소스, 최대 격전지 6개주 여론조사
트럼프, 펜실베이니아·플로리다서 추격 양상
바이든, 위스콘신 등 4개주서 격차 벌리거나 유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가진 대선 유세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AP뉴시스

올해 미국 대선의 최대 격전지 6개 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우세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6개 접전지만을 놓고 볼 때 미묘한 변화가 감지됐다. 이 중 펜실베이니아주와 플로리다주 2개 주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맹추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위스콘신주 등 나머지 4개 주에선 바이든 후보의 우세 폭이 미세하게 늘었거나 격차의 변화가 없었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는 최근 위스콘신주·펜실베이니아주·미시간주·플로리다주·애리조나주·노스캐롤라이나주 등 6개 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1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바이든 후보는 6개 주 모두에서 ‘6전 전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펜실베이니아주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추격세가 매서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19일 펜실베이니아 주민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후보는 4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45%의 트럼프 대통령을 눌렀다.

하지만 약 1주일 전인 지난 6일∼11일 실시됐던 같은 여론조사보다 격차가 3% 포인트 줄어들었다. 지난주 바이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51%를, 트럼프 대통령은 44%를 각각 얻었었다. 7% 포인트 격차가 4% 포인트 차로 좁혀진 것이다.

플로리다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상승세가 도드라졌다. 바이든 후보가 49%의 지지율로, 47%의 트럼프 대통령을 제쳤다. 그러나 지난주 4% 포인트 격차와 비교할 때 2% 포인트 격차로 좁혀졌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더햄에서 열린 대선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하지만 위스콘신주·애리조나주·노스캐롤라이나주 등 3개 주에선 바이든 후보가 격차를 소폭 더 벌렸다. 또 미시간주에선 8% 포인트의 큰 우세를 그대로 유지했다.

바이든 후보는 위스콘신주에서 5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43%의 트럼프 대통령을 8% 포인트 차로 제쳤다. 지난 주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후보가 7% 포인트의 격차로 우세했었다. 여론조사 차이가 1% 포인트 더 늘어난 것이다.

애리조나주에서도 바이든 후보(50%)가 트럼프 대통령(46%)를 제쳤다. 애리조나주에서도 지난주보다 격차가 2% 포인트 더 벌어졌다. 또 지난주 여론조사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던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바이든 후보(48%)가 트럼프 대통령(47%)에 살짝 앞섰다.

미시간주에선 바이든 후보(51%)와 트럼프 대통령(43%)의 지지율이 지난주와 비교할 때 변화가 없었다. 8% 포인트 우세가 이어진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여론조사에서도 6개 주 모두에서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선 바이든 후보를 선택했고, 경제정책은 트럼프 대통령이 낫다는 답변이 나왔다. ‘코로나19는 바이든, 경제는 트럼프’ 양상이 이어지는 것이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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