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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궁길에서 가을정취 만끽하며 문화예술 공연 감상하세요

종로구, 10월 22~25일 ‘경희궁문화길 두둥-탁! 페스티벌’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있는 경희궁은 조선후기 왕의 피우(避寓)를 위한 이궁으로 건립됐으나 규모가 크고 여러 임금이 이 궁에서 정사를 보았기 때문에 동궐인 창덕궁과 대비하여 서궐이라고 불렸다.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경희궁길 일대에서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경희궁문화길 두둥-탁! 페스티벌’을 22일~25일 개최한다.

부제를 ‘시간을 걷는 여행’으로 정해 경희궁길의 역사적 가치를 되짚어볼 수 있는 ‘경희궁 느리게 걷기 프로그램’, 영화제와 콘서트 등을 포함한 ‘경희궁길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관내 지역문화네트워크 모임인 ‘경희궁문화길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주도한다.

22일에는 ‘갤러리마리’에서 한국대중가요연구자인 장유정 교수의 렉쳐콘서트를 연다. 근대가요와 함께 경희궁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자리다. 23일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고즈넉한 경희궁 앞마당에서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무선 헤드셋으로 관람할 수 있다. 24일에는 싱어송라이터 ‘김목인’과 함께하는 이색적인 걷는 콘서트를 진행한다.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출발해 경희궁공원을 산책하는 ‘노래 속으로 느리게 걷기’ 프로그램이다. 서궁갤러리&카페에서는 시인과 음악가가 함께하는 낭송 공연이 펼쳐진다. 싱어송라이터 생각의여름 등이 출연한다. ‘에무’에서는 별빛영화제를 열고 홍상수 감독의 ‘도망친 여자’를 상영한다.
25일에는 숲 해설사로부터 궁궐의 꽃나무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궁궐 꽃나무 사이로 느리게 걷기’ 프로그램이 열린다. 아울러 서대문역에서 출발해 돈의문터, 경희궁 등을 걸어보는 ‘역사 속으로 느리게 걷기’도 진행된다. ‘다시, 서울을 걷다’의 저자 권기봉이 함께한다. 같은 날 에무의 뒤뜰에선 ‘브로콜리너마저’의 윤덕원이 출연하는 격조콘서트가, 커피스트에선 이미지와 함께 살펴보는 조선의 커피문화사가 열린다. 서구문물 도입과 함께 변화한 조선의 음식문화, 취향들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으로 기획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종로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2020 지역문화진흥사업 N개의 서울’의 일환이다. 종로 지역문화진흥사업은 관내 문화자원, 인적자원 등을 발굴하고 지역 문화주체들과 꾸준한 네트워크 모임을 통해 관련 프로젝트를 기획,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전 신청을 받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www.jf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20일 “두둥탁 페스티벌은 이 일대에서 활동하는 문화공간 운영자와 기획자, 예술가 등이 함께 추진한 지역문화 프로젝트 일환”이라며 “경희궁길의 역사적 가치를 되짚어보고 운치 있는 가을날을 만끽하며 영화, 음악, 역사 등을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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