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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평창올림픽 해킹 주장은 ‘러시아혐오’… 사실 아냐”

평창올림픽 해킹 주장 전면 반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곽의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화상 연설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러시아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당시 벌어진 해킹 사건의 주범이라는 서방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해당 주장을 한 미국과 영국 당국에는 ‘러시아 혐오’라는 딱지를 붙이며 거세게 비난했다.

타스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주미 러시아 대사관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주범으로 지목받는 사이버 공격을 행한 적이 없다며 이같은 주장은 ‘러시아 혐오’를 조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사관은 “이같은 주장은 현실과 전혀 부합하지 않으며 미국 사회에 러시아 혐오주의 정서를 조장하고 마녀사냥을 전개하려는 목표를 겨냥하고 있음이 명백하다”면서 “이러한 모든 일들은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정치 활동의 특성이 됐다”고 주장했다.

대사관은 이어 “미국 정부는 한때 실용적이었던 러-미 관계를 지속해서 훼손하고, 자국민에게 러시아 및 러시아와 관련된 모든 것을 악의적으로 받아들이도록 인위적으로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전 세계적으로 혼란을 야기하는 작전을 펼치려는 의도가 없으며 예전에도 없었다”면서 “이는 우리의 대외정책과 국가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미 법무부와 영국 외무부가 러시아군 정보기관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사이버공격을 행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법무부는 이같은 주장과 함께 2017년 프랑스 선거와 우크라이나 전력망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 혐의로 러시아 정보장교 6명을 전격 기소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도 러시아가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당시 수백여대의 컴퓨터를 손상시키고 인터넷 접근을 마비시켰으며 방송 피드 교란 등 작업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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