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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이낙연표’ 부동산 정책 나오나…경제부처 장관 회동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경제부처 장관들과 만나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연다. 여당 대표가 경제부처 장관들을 소집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23번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지만 전셋값이 상승하는 등의 부작용이 계속 나오자 당 차원에서 직접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경제상황 점검회의에는 당에서 이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박광온 사무총장,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경제부처 수장들이 참석한다.

회의 주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한국 경제 상황 점검이다. 하지만 전월세난 등 최근의 부동산 시장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도 주요 논의 과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 대표는 ‘부동산 정책 반성’을 선언한 뒤 직접 부동산 정책 전반을 점검하며 정부와는 차별성 있는 부동산 정책을 만들겠다고 시사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자 직접 정책 노선 변화를 이끌어 향후 대선 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전날 ‘미래주거추진단’을 출범시키면서 “예전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성에서 새 접근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1주택자 세 부담 완화’,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방안’ 등을 추진한다고도 시사했다.

다만 ‘이낙연표’ 부동산 정책이 시장 기대에 부응할지는 미지수다. 미래주거추진단은 최근 전세 대란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선정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은 “임대차 3법 재개정은 선택지에 없다”고 선을 그어 이 대표가 강조한 ‘획기적인 대안’이 나오기 힘들다는 관측도 시장에서 나온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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