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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에 도소매·숙박음식 취업자 7년6개월 만에 최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영업자가 많은 도소매·숙박음식업의 취업자 수가 7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1일 중소기업연구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는 지난해 9월보다 43만2000명 줄어든 55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3월(549만9000명) 이후 가장 적은 수다.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비 기준 9개월 연속 감소했다. 올해 들어 매달 줄어든 셈이다. 이 가운데 지난달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됐고, 이로 인해 자영업자들이 영업을 중단하거나 정해진 시간에만 영업하다 보니 타격이 더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월 중순부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내려졌고, 같은 달 30일에는 2.5단계로 격상됐다. 수도권 소재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은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이 제한됐다. 또 PC방·노래방·뷔페 등은 아예 영업이 중단됐다. 여기에 외출 자제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모임이나 행사, 여행 등이 많이 줄었다.

매출이 줄어들자 임대료·인건비 부담에 일부 자영업자는 직원들을 내보내기도 했다. 지난달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133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만9000명 줄었다. 반면 직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22만2000명으로 8만1000명 늘었다.

정부가 지난 12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낮추면서 자영업자들의 경영난 극복에도 그나마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나타나는 등 재확산 우려가 있어 낙관할 수만은 없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자영업자들에게 주는 시그널이 긍정적이긴 하지만 이를 살려 나가기 위해서는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할 수 있는 소비 진작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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