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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원 횡령해 도박한 총학 간부…서경대 ‘발칵’

연합뉴스

국내 한 사립대학교에서 총학생회 간부인 사무국장이 2000만원이 넘는 학생회비를 횡령해 불법 사설 도박에 쓴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19일 서경대학교 총학생회 페이지에는 “학생회비를 납부하신 학우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 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이 올라왔다.

사과문에 따르면 횡령 사실은 한 재학생이 학생회비 장부 공개를 요구하면서 드러났다. 총학생회는 재학생 요청에 따라 장부 공개를 위해 통장 정리를 하던 중 7월 이후 알 수 없는 출금 내역을 여럿 발견했다. 출금 내역은 약 2000만원에 달했다. 이에 학생회는 자체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학생회비를 횡령한 범인은 학생회비 관리를 맡은 사무국장이었다. 총학생회는 “사무국장 본인이 학생회비를 횡령한 것이 맞다고 진술했다”며 “사무국장이 7월 22일부터 10월 18일까지 총 38회 ‘불법 사설 도박 및 통신비’의 명목으로 2004만1600원을 횡령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경대학교 페이스북 캡처

총학생회는 “학우분들이 납부한 학생회비 관리 권한을 사무국장에게 모두 전임하였다”면서도 “통장 정리를 해야 할 경각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이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썼다.

이튿날 총학생회장은 해당 사건을 수사기관에 의뢰했다고 알렸다. 이어 학생회비 통장과 장부를 공개할 것이며, 사무국장에게 횡령한 학생회비를 빠른 시간 내에 변제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홍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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